01 우주만큼의 거리
고요한 새벽 3시쯤 문득, 떠나가고, 떠나왔던 사람들이 그리워졌습니다.
내 몸안에 시간이 흐른다는 것은 이별의 아픔에 익숙해진다는 것이라고 믿었었는데,,,
이별이란 단어엔 저 머나먼 우주보다 더 깊은 거리가 있습니다.
이 곡을 부를 때마다 팽목항 부두끝, 젖은 바닥에 앉아 하염없이 먼 바다를 바라보던 이름모를 엄마가 떠오릅니다.
누군가를 먼저 떠나 보낸 모든 사람들에게 이 곡을 바칩니다.
02 내 인생 참 괜찮다
어느날 저녁6시 몇 분, 노을이 한창일쯤,
라디오에서 들려오는 시에 한참을 몸서리쳤더랬습니다.
'난 내 인생이 맘에 들어', 이근화 시인의 그 싯구가 내 삶을 흔든 순간입니다.
'내 인생이 맘에 들어' 라니... 우리 중 누구도 자신에게 그렇게 말해 본 적이 있었을까요?
어쩌면 우리 인생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아름답겠다 싶습니다.
■크레딧
보컬 / 기타 : 박용권
바이올린 : 정효진
비올라 : 김윤정
플룻 : 이내리
베이스 : 고태훈
Balance Engineer 최정훈
Recording Engineer 이하늘
Assist Engineer 김현주
Mixing and Mastering Engineer 이하늘
MV : Stimm Media Industry
* 본 음반은 2020년 세종음악창작소 프로그램 운영*지원 사업으로 제작되었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