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베리머치' [남겨진 기억]
나는 왜 너를 좋아하는가? 혹은 너는 나를 왜 좋아하는가? 라는 물음, 그 애는 내게 "구체적인 이유가 궁금해." "네가 나를 좋아하는 이유에 대해 구체적으로 얘기해 줘." 라고 얘기했고 나는 그 이유를 이제야 조금 알 것 같다. 그때 나는 "너의 눈, 코, 입 하나도 빼놓지 않고 모두 예뻐" 라고 거짓말을 해야 했고 "그냥좋아"라고 얼버무렸다.
누군가를 좋아하는 확신이 생기기 까지 시간의 차이는 모두 다를 것이고 그걸 늦게 아는 사람도 영영 모르는 사람도 모두 다를 것이다. 모두 똑같다고 생각했던 그때 나와 너에게 미안하고 그 이유를 내게 물었던 그 애가 고맙다. 감사합니다.
'블루베리머치' 올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