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기로에 놓인 아티스트 UNCH의 첫 정규앨범, SEETO.
운치의 첫 EP 앨범 [About Love] 이후 5년이 흘렀다. 이번 앨범은 운치의 첫 정규앨범으로 이번 음반을 준비하며 지난 5년간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담히 정리해 담아냈다. 돌고 돌아 다시 음악을 하며 끊임없이 해왔던 자기 정체성에 대한 고민과 삶에 대한 무게감까지 솔직한 나의 이야기를 담았지만 사실 모두가 한번쯤은 겪는 일반적이고 보편적인 감정이다.
이번 앨범 타이틀 트랙인 [City Tour Bus]는 운치의 솔직한 감정을 여실히 드러낸다. 고등학교 기간제 음악 교사로 근무할 때 수업을 마치고 지쳐서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발견한 부산의 시티투어버스에는 여행의 즐거움이 가득한 사람들이 있었다. 언젠가부터 더 이상 꿈꾸는 일이 아닌 생계를 위한 일과 책임져야할 일로만 가득했던 이 곳의 풍경이 누군가에게는 설렘 가득한 여행지라는 것에 너무나도 지쳐버린 나의 모습을 다시 돌이켜보게 되고, 그 씁쓸한 기분으로 만들게 된 곡이다. 뮤지션 운치와 음악 교사 정준일의 기로에서 만들어진 시티투어 버스는 전체적인 앨범의 스토리와 사운드의 중심이 되는 곡으로, 운치의 음악 이야기와 앨범의 메인사운드의 방향을 이끌어 가고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