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 첫 번째 정규앨범, [Return]
어디로 향할 때, 다시 돌아보며, 되짚을 수 있는 것들,
다시 돌려서 생각할 수 있는 것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한 번 떠나면 돌아갈 수 없는 것들,
돌아가기는 힘든 것들도 있습니다.
어떻게 되었든, 지나온 것들에서 후회보단, 추억을 남기고 싶고,
가끔은 그렇게 되어 단지 ‘과거’가 아닌 ‘그리움’으로
기억을 만들어 두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이러한 여러 가지 추억들을 잊지 않기 위해 이 작품을 만들었습니다.
이전에 냈던 곡들을 remaster해 다시 작업했고,
새로운 곡들을 추가했습니다.
되도록, 감정이 흐르는 대로, 앨범을 구성하려 노력했습니다.
앨범을 내도록 도와준 가족, 친구들, 조욱희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부족하고 작은 저에게 이런 기회를 허락해주신 주께 감사드립니다.
[Track List]
1. 민들레 반지 (remastered)
친구들과 놀러가던 길에,
길가에 핀 민들레들을 보고 갑자기 생각났다.
누군가 일부러 심어서 키운 것도 아닐 텐데,
어딜 가든 민들레들은 아름다워 보인다.
그래서 간직하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2. 그날들이 (remastered)
어릴 때 놀았던 작은 공원, 작은 나무들.
어린 마음과 생각에 작은 풀숲은 큰 숲으로 보였다.
그 때 그곳에서 순수한 도전과 용기, 벅찬 기분을 느꼈다.
순수함에서 오는 행복, 잊을 때쯤 다시 떠오르는 그날들이
마음 한 곳을 항상 지켜주고 있다.
3. 가로등 (remastered)
항상 남을 위해 서 있는 것이지만, 그러나,
한편으론 언제나 밝게 비춰주는 자신을 알고
있으라는 느낌이 든다.
아무도 없다고 느낄 때가 있어도,
항상 누군간 당신을 위해 걱정하고, 기도하고 있다.
4. 다시 만날 때 (remastered)
잘 볼 수 없었던 사람, 그리웠던 사람을 만나게 되면,
과거로 돌아간 것 같으면서도 그 사람이 바뀐 모습을 보며
새로운 느낌을 받는다.
서로가 조금 어색할 수도 있겠지만, 그 기분도 또한
그리움의 한 부분, 반가움의 한 부분이 아닐까.
5. Drawing (remastered)
누구의 그림이든지 다시 만들 수 있다.
어떤 기억이든지 다르게 만들 수 있다.
화려함과 단순함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내가 좋아하는 나의 그림이 나를 행복하게 한다.
6. 흔적
몇 년 전 익숙했던 장면들도,
지금 보면 달라져 있습니다.
새로 생긴 것들, 새로운 사람들이 주로 보이고,
이제는 보이지 않는 것들, 과거의 사람들도
조금씩은 겹쳐 보입니다.
7. 흐리다
선명하게 기억하고 싶어도
그렇게 되기 힘든 기억들이 있습니다.
혹은, 일부러 선명한 기억들을
흐리게 만들어 놓는 경우도 있습니다.
8. Fantasy
일상에 대해, 미래에 대해,
사람에 대해, 사랑에 대해,
꿈에 대해, 추억에 대해,
이런 여러 가지 기억, 상상들이 떠오르는 순간을
환상에 비춰 표현해 보았습니다.
9. Return
그리움으로 돌아가는 방향과,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는 방향.
어디로 가든 좋은 추억들을 간직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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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bum directed by KP, Lyric by KP
Composed by KP
Piano KP
Album jacket design by Go.L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