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일곱이다'는 2017년 제17회 cpbc 창작생활성가제에 출전한 11개 팀과 주님께 다양한 달란트를 받은 멤버들이 함께 활동하는 생활성가 찬양크루로, 매월 17일을 열일곱이day로 기념하여 새로운 성가 음원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저는 수도자분들의 존재가 이 세상의 진정한 빛과 소금이라는 생각을 종종 합니다. 세상엔 다양한 사도직을 살아가는 수도자분들이 있으시지만, 제가 만난 수도자분들의 공통점은 하느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이웃과 세상을 위해 기도하며 자신의 삶을 투신하는 사람들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참 귀중하고 참 감사한 존재들이시지요.
저와 친한 한 수녀님께서는 20여 년 전 자신의 수도회 입회 청원서에 이런 구절을 써냈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가장 자유로움인 순명을 택하고, 최고의 사랑인 정결을 택하며, 최고의 부유함인 가난함을 택하고 싶습니다." 어찌 보면 이 청원서의 내용은 한 젊은 성소자의 당찬 포부라고만 생각할 수도 있지만, 저는 이 열렬한 청원이 모든 수도자의 첫 마음을 대변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그 마음을 담은 곡을 만들어 수도자분들의 삶을 축복해 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이 곡이 만들어졌습니다.
이 작고 소박한 곡에는 수도자분들을 생각하는 저희의 가장 소중하고 순수한 감사와 축복의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하느님과의 기도 안에서, 공동체에 봉헌하는 순명 안에서, 이웃에 대한 사랑 안에서 매 순간 서원을 새로이 가다듬으며 나아가는 세상 모든 수도자께 이 곡을 선물합니다.
"먼저 주님께 자신을 바치고, 또 하느님의 뜻에 따라 우리에게도 자신을 바쳤습니다." (2코린 8,5)
[곡 정보]
* 만든이
- 작사: 추준호 예례미야
- 작곡: 김건호 미카엘, 추준호 예레미야
- 편곡: 홍효림 마리아
- 녹음: 이시돌사운드 스튜디오
- 믹싱: 김용규 이시돌
- 마스터링: 이시돌사운드
- 총괄 프로듀서: 김용규 이시돌
* 노래: 김미해 엘리사벳, 추준호 예레미야
* 보컬 디렉팅: 추준호 예레미야
* 연주
- 피아노: 홍효림 마리아
- 스트링: 홍효림 마리아
- 베이스: 안정준 파스칼
- 미디프로그래밍: 홍효림 마리아
* 커버이미지: 윤여은 노엘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