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에는 표면적으로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이 담겨 있습니다. 책의 머리말엔 이 책을 쓰는 이유와 동기가 적혀있고, 음악엔 곡의 의미와 겉으로 보이지 않은 여러 사람들의 노력이 적혀있죠. 제가 상세정보에 쓰고 싶은 것은 저와 여러분의 ‘꿈’입니다. 꿈을 향해 달려가다 보면 넘어질 때도 있고. 꺾여 부러질 때도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고민했습니다. ‘내가 이 꿈을 향해 달려나가는 것이 옳은 것일까?’ 하고 말이죠. 밤새 앞으로의 미래를 생각하고 두려워하고 불안해했습니다. 이룰 수 없을 것 같은 좌절감, ‘나는 뭘 하고 있는거지?’ 같은 회의감에빠져 있었습니다. 그렇게 바닥으로 떨어지고 나서, 다시 꿈에 대해 생각했습니다. 그동안 내게 벅차오르는 감정을 주었던 것은 무엇인지, 생각만으로 행복한 꿈이 있는지 말이죠. 답은 이미 정해져 있었습니다. 제 꿈은, 음악을 좋아하지만 여러 상황 때문에 그저 소망으로만 간직하고 있는 친구들과 함께 노래하는 것입니다. 이름뿐인 그룹일지라도, 좋아하는 음악을 공유하며 우리만의 노래를 하고 싶어요. 미래가 두려울지라도 용기를 내 시작해보려합니다.
우리는 우리만의 상세정보를 가지고 있습니다. 자기자신도 모르는 수만가지의 상세정보를요. 읽기 싫어 넘어가버린 부분도 있고, 아직 읽지 못한 부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의 상세정보에는 어떤 것이 쓰여 있을까요? 하나씩 펼쳐 읽어보며 ‘꿈’에 대해 확신하고 용기를 가질 수 있었으면 합니다. 포기하지 않았으면 해요.
끝으로, 제 꿈을 도와주려 모인 네 명의 친구들 덕분에 첫 발걸음을 딛을 수 있었습니다. 형진, 영준, 이영, 세영, 그리고 자신의 상세정보를 찾아가는 모든 분들에게 이 노래를 바칩니다.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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