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현' 사랑은 [Dark Chocolate]
전북 정읍이라는 시골 마을의 18살 이상현. 정주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이상현'은 전북지역 페스티벌 수상 등의 경력이 있는 내실이 있는 싱어송라이터를 꿈꾸는 소년이다. 매력적인 보이스, 그루브한 리듬감과 박자감, 그리고 직접 작사, 작곡까지 끼 많은 소년이다.
'이상현'은 언젠가는 사람들에게 들려줄 거라는 소망으로 한 곡, 한 곡 습작들을 써갔고 그 기회는 생각보다 빨리 왔다. 정주고등학교 스쿨밴드 얼라이브 밴드의 선배 박광희 프로듀서가 우연히 학교를 방문하여 발탁되었다. 단지 우연만은 아닌 것 같다. 어쩌면 잘 준비된 그 소년의 소망이 이런 운명을 만들어 낸 건 아닐까?
18살, 풋풋한 사랑을 아삭아삭 맛 볼 나이다. 사탕처럼 마냥 달콤할 것 같은 사랑이었는데 그렇지 않다. 첫 맛은 달콤했지만 점점 써지는 사랑을 "Dark Chocolate" 에 비유해서 곡을 썼다. 어린 나이에 곡을 쓰다보면 그 나이의 감성을 넘어서 어른 흉내를 내려는 욕심이 생길 텐데 딱 그 나이에 맞는 경험과 가사로 마냥 귀엽기만 하다. 하지만 소년의 사랑도 진지한 사랑이었고 아팠을 거다. 그런 진심이 담겨 더 좋다.
기타 소리와 이상현의 목소리로만 녹음한건 탁월한 선택이었다. 두 소리는 너무 잘 어우러졌고 풋풋한 사랑노래에 그 두 소리만이 적당하다. 아마 다른 악기들이 화려하게 들어갔다면 18살의 풋풋함은 희미해졌을 테니까. 18살 이상현, 이 시골소년이 앞으로 어떤 곡으로 어떤 가사로 어떤 분위기로 노래할지 궁금해진다. 19살, 20살, 30살... 점점 성장해 갈 소년과 노래를 기대해 본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