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여 동안 교통사고로 인하여 걸음을 걷기도 힘든 시간 이였지만 고통의 세계는 조금 더 빛에 가까워지는
시간이었다. 낮에도 밤이 찾아 올 때면 그리고 여전히 혼자 있어야
하는 시간에도 나지막이 뱉어내는 탄식의 기도에 바스라질 것 같은 불안감이 아닌 고독과 외로움에 허우적거리지 않고 여전히 아름다운 내 주님을 노래하는
시간이었다. 고효경, 그녀가 이 한 곡에서 이야기하고픈 것은 무엇이였을까? 나지막이 속삭이는
보컬과 단출한 구성의 어쿠스틱 기타와 베이스의 전개는 포그 발라드로 예상했던 당신의 귀를 의심하게 만들 것이다. 그리고 끝까지 다 듣고 났을 때는 C.S. Lewis가 고통의 문제에서 이야기한 당신이 처한 고통에 관하여 생각해 보게 될 것이다. 중간 중간 묘하게 여운으로 맴도는 페달스틸 사운드와 따뜻한 목소리, 인상적인 멜로디, 섬세하게 풀어낸
자기 고백적 서사를 풀어낸 이 노래가 고통 가운데 있는 누군가에 삶에 하늘의 위로와 공감에 닿을 것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