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이 되어주고 싶어도 그 사람이 원하지 않기에 물러나야 할 때가 있다. 함께 하는 순간에도 내가 더 좋아하는 것을 알고 있기에 가슴 아파질 때도 있다. 그럼에도 언젠간 내게 오지 않을까라는 희망을 저버리지 못하며, 떠나지 못하고 항상 곁에서 서성이는 내 모습을 발견할 때엔, 나도 마찬가지로 누군가에게 기다려지는 존재가 아닐까라고 스스로를 위로하고는 한다.
그러기에 언제든지 그 사람이 원할 때, 내가 힘이 되어줄 수 있게, 새로운 아픔을 늘 이겨내고 버텨내는 게 아닌가 싶다. 그동안 버텨왔던 시간이 보람찰 수 있게, 우리에게 새로운 희망 또한 다가와 주길 바래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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