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잘 만들어진 세련된 울림
온스테이지가 2010년 11월 18일부터 세상에 숨어 있는 다양한 뮤지션들의 음악을 소개하며 10주년을 맞이하였습니다. 온스테이지 라이브 영상은 온스테이지 무대를 위해 준비한 뮤지션들의 편곡, 촬영 당시의 현장음 등이 담겨 있어 어디서든 들을 수 없는 exclusive(익스클루시브)한 음원입니다. 올해 10주년을 맞이하여 베스트 100곡을 선정하여 음원을 발매했습니다. 기획 위원 열여덟 분의 의견을 더하여 정리했고 음원으로 인한 수익금은 전액 뮤지션에게 환원됩니다.
시간을 초월하여 유행을 앞선 혹은 10년 뒤에 들어도 여전히 세련되었다고 느끼는 음악들이 있습니다. 바로 여섯 번째 주제와 연관되는데요. 대세 중의 대세가 되어버린 박문치부터 10년 전 음악임에도 여전히 듣기 좋은 캐스커의 곡. 그리고 10년 뒤에도 세련의 아이콘일 것 같은 신세하, 해외에서도 반응이 좋은 레이브릭스와 최첨단맨까지. 이 앨범에는 말 그대로 멋이 담겨 있습니다. 단순히 전자음악 기반이어서 혹은 팝 음악에 가까워서가 아니라, 높은 완성도와 나름의 치밀함 그리고 좋은 감상 지점을 남겼기 때문입니다. 어려움을 이토록 쉽게 풀어낸 음악가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이제 남은 것은 오랜 시간에 걸쳐서 즐기는 것뿐인 듯합니다.
앨범에 수록된 곡은 온스테이지 라이브 영상을 통해 선보였던 버전이며, 원곡과는 또 다른 묘미를 느끼실 수 있습니다. 현장감부터 원곡에 없는 사운드 전개는 물론 조금은 다른 분위기까지, 곡을 들어보고 마음에 드셨다면 직접 라이브 영상도 보시고 원곡 음원과 앨범도 함께 들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