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정해진게 있을까”
우리의 모습이 모두 다르듯, 삶이 다르기에, 우린 무언가를 동경하며 자라지만 결국엔 그 대상이 내가 아니란걸 깨닫게 된다.
방황한다는건 잘 살아가고 있다는 반증이고, 변화의 의지라는 말이 있다. 방황이라는 파도가 오면 파도를 타듯, 인위적인 수순의 행위가 없는 순수한 형태 그대로의 감정과 태도에 관해 담고 싶었다. ”
내가 느끼는 지금의 마음, 나를 이루는 형태, 그리고 그 모습이 어디로부터 왔는지 곱씹어 보고 싶을 때가 있다. VAN의 음악은 정체성을 담고 있다. 시작이라는 불안함과 아직 말하지 못한, 그리고 하고 싶은 것들을 표현하고 있다. 이별 끝의 아쉬움은 푸른 바다의 단면을 닮았다. 짧지만 긴 여운을 담담히 읊조리며 비로소 마음 한켠에 고이 접어둘 수 있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