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날 비춰 비 온 다음 날에 해처럼, 널 보며 고갤들어 해바라기 꽃들처럼
아버지가 된다는 건 인생 가장 큰 축복이자 잊지 못할 경험이다. "2월 22일"은 딸 채원이가 세상에 태어난 날부터 느낀 벅찬 감동을 목소리로 남긴 곡이다.
이 곡은 기획단계에서 마무리까지 '진정성'을 담아내는데 가장 큰 주안점을 두었다. 화려한 기교는 없지만 아버지로서 느껴온 감정을 곡과 가사, 그리고 아트워크를 통해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게끔 만들고 싶었다. 비트는 동갑내기 딸아이 아버지인 'Tox'가, 믹싱과 마스터링은 0431 connection의 오랜 동생이자 딸바보 아버지인 '휘타'가 맡아주었다. 앨범의 커버는 화가 '김곡'님이 그린 수채화에 최종 아트워크 디렉팅을 하여 완성하였으며, 그림에 걸맞는 캘리그라피를 '진우'가 선물했다. 자켓이 완성될 무렵, 동명이의 허밍과 화음을 더해 곡을 더 풍성하게 마무리했다.
보잘 것 없는 내 역량에 비해 자신의 일처럼 이 곡을 도와준 모든 분들께 가슴 깊이 감사드린다. 끝으로 항상 표현이 서툰 남편을 곁에서 응원해준 아내 지영이에게 이 곡을 바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