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듯한 봄이 지나가면서 봄의 마지막 흔적을 깨끗이 씻어 주는 봄의 마지막 봄비
이번 '에르고'의 미니음반에는 봄의 끝자락에 관련된 주제의 음악들이 수록되었다. 명확한 '에르고'만의 고유 서정적이며 평안한 멜로디 라인은 계절이 관계없이 충분히 '에르고'의 음악을 즐길 수 있다.
선선히 불어오던 따뜻한 바람이 살짝 촉촉함을 머금고 내 볼에 닿았을 때 느껴지는 듯한 이번 음반의 타이틀 [Hello Spring Rain] 은 절제된 피아노 진행과 바람에 휘날리는 듯 가볍게 존재감을 나타내는 클라리넷 소리가 어우러져 봄의 마지막 인사를 느낄 수 있다. 수록 곡인 나머지 곡들의 구성도 이에 맞춰져 구성되어 있어 정신없는 하루에 20분의 힐링을 선물할 수 있을 것이다. 데뷔 초부터 많은 사랑을 받아 지금까지 이어져 오는 '에르고'의 이번 미니음반의 여정도 전작에 뒤지지 않은 감성으로 다시 한번 뉴에이지의 바람을 불어 일으킬 예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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