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하필 이때가 떠올랐을까. 만약 여기서 내가 죽는다면, 마지막 순간에 네 생각을 하는 걸까?"
눈물의 여왕 3부 수렵 사냥 중 갑작스러운 멧돼지의 습격과 환영으로 위태로운 상황을 맞이한 '해인'(김지원 분). 죽음을 앞둔 순간,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은 언제나 곁에 있어주겠다던 남편 '현우'. 그리고 거짓말처럼 '현우'는 '해인' 앞에 나타났다.
기적처럼 '현우'의 도움으로 위기에서 벗어난 '해인'의 독백씬에서 처음 등장했던 OST '미안해 미워해 사랑해 - Crush'는 지독한 미움과 애증을 지나 진정한 사랑을 깨닫기까지 두 사람의 변화하는 감정선을 섬세하게 녹여낸 곡이다. 마음 가장 깊은 내면에 자리한 기억을 더듬듯이 전개되는 인트로의 기타 리프와 공간감 있는 앰비언트가 높은 몰입감을 주며, 서정적인 멜로디 라인과 크러쉬의 따뜻한 음색이 조화롭게 깃들어 깊은 여운을 선사한다.
작년 정규 3집 'Wonderego'로 돌아와 한층 깊어진 음악 세계를 선보인 크러쉬는 타이틀곡 '흠칫(Hmm-cheat)'과 '미워(Ego)' 를 발매 직후 국내 주요 음원 차트 상위권에 안착시키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미안해 미워해 사랑해'는 '눈물의 여왕'의 '남혜승' 음악감독과 김경희가 함께 작업한 곡으로, 크러쉬와는 '사랑의 불시착'을 통해 메가 히트 OST를 탄생시켰던 만큼 이번 '눈물의 여왕'에서도 극 중 인물들의 감정과 서사를 세밀하게 대변하는 웰메이드 OST로 진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