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에(이태희)
- 하비에 Vol. 3 [잊혀지겠지] -
싱어송 라이터 하비에의 세 번째 싱글앨범 Vol. 3 [잊혀지겠지]
우연히 제자인 김미우양의 독서학습장을 검사하다가 발견한 시가 눈에 확 들어왔다. 어른들은 흉내내기 힘든 초등학교 저학년만이 느낄 수 있는 느낌적인 느낌이라고 할까? 6학년이 된 지금의 미우양에게 예전처럼 그런 시를 쓸 수 있냐고 물으니,
난감해하는 표정이 웃음을 자아내게 하였다. 1년 정도 노랫말을 하기 위해 이 시를 들고 다니다가 악상이 떠올라 흥분하며 곡을 만들었던 몰입의 기억은 인생에서 있어서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되었다.
우리 사회의 가장 기초인 가정이 흔들리고 있는 시대에 우리 아이들이 원하는 것은 물질이 아니라 가족, 친구, 이웃 간의 사랑이 아닐까? 하는 생각에 잠기게 된다. 그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아팠던 기억도 잊혀지지 않았으면..이라고 말하는 어린 미우를 만난다면
모든 아픔도 사랑으로 치유받을 수 있지 않을까.. 믿어 의심치 않는다.
[잊혀지겠지]가 졸업식, 송별회, 퇴임식, 전학 등 이별의 장면에서 김미우양의 노랫말이 진가를 발휘하기를 바라며, 개인적으로 나의 퇴임식에도 이 노래를 부를 수 있는 아름다운 상상을 해본다.
먼저 편곡을 맡아주신 하영씨 그리고 앨범자켓을 예쁘게 그려준 윤지유양, 드럼을 연주해 주신 장주환 선생님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그리고 다시 한 번 시를 허락해 준 김미우양과 노래를 불러준 추현교양에게 감사의 마음을 보낸다.
[Featured Vocal]
‘추현교’
초등학교 6학년 재학 중인 조금은 엉뚱하면서도 자유롭고 마음 착한 영혼
[Track Review]
1. ‘잊혀지겠지’(김미우 작사, 하비에 작곡, 이하영 편곡)
Vocal_추현교, Featured Vocal_봉새별, Guitar_이로
[우리 예전에] 에서 사람들의 힘든 마음을 위로하는 일은 결국‘누군가가 손을 내밀어주는 작은 행동’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다시 말해, 타인이 보여준 작은 사랑의 행동으로 말미암아 그 동안 자기 스스로를 가두어두고 눌러왔던 슬픔을 눈물로 토해내고, 사랑의 힘으로 자신의 어둠(그림자)을 몰아낼 수 있다고 노래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