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라는 곡은 인간관계와 삶에 지쳐 이제는 혼자인 것과 외로움에 익숙해졌다고 생각했지만 문득 변함없이 자신을 항상 따라다니는 그림자를 발견하고는 그에게 이야기를 건네는 곡이다. 1절에서는 ‘우리’라는 말의 온기를 꿈 꾸지만 쉽게 꿈에서 깨어나 아쉬운 마음을 그리며 2절에서는 자신을 따라오는 그림자를 바라보며 이마저도 꿈일까 의심하지만 예상과 달리 금방 사라지지 않고 늘 곁을 지키는 그림자의 모습이 그려진다. 이렇게 그림자를 보며 반가운 마음이 드는 한편, 혹여나 그 역시도 자신을 등지고 있는 것은 아닐지 의심을 품으며 기대를 하지 않겠다고 마음을 먹는다. 이렇듯 그림자의 온기에 의지하고 싶으면서도 이마저도 꿈일까 두려워하는 정서가 R&B의 감각적인 선율과 몽환적인 음향을 통해 그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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