눙눙 [나의 여름, 너의 바다]
기억 속에서 더 반짝이는 바다가 있다.
문득 들여다보면 위안이 되어주는 그 여름의 기억, 바다 한 조각.
눙눙은 언젠가의 여름, 행복했던 기억 속의 바다를 노래한다.
- 김도연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거야- 직감적으로 알게 되는 그런 순간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한여름의 쨍한 태양과 파도의 오묘한 빛깔, 해변의 음악 소리가 각자의 포물선을 그리다 정확하게 내 마음을 관통하는 그런 순간. 눙눙은 어지럽게 뒤섞이는 감각이 한점으로 모이는 그 순간을 노래로 기록했고, 이제 우리는 이 노래를 꺼내 듣는 순간마다 그 정점의 순간을 떠올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뜨겁고 시원한 여름날의 플레이리스트에 멋진 노래를 하나 추가하게 되었으니 우리 모두에게 참 좋은 일입니다.
‘나의 여름, 너의 바다’는 밴드 블랙백과 전기뱀장어의 베이시스트로 오랜 시간 꾸준히 음악 커리어를 쌓아온 눙눙의 첫 데뷔 싱글입니다. 무대 아래서, 무대 위에서 활기차고 인상적인 베이스 연주로 사랑받아온 음악가 눙눙의 역량이 새 노래에 고스란히 녹아든 느낌입니다. 신나고, 산뜻하고, 기분 좋습니다. 첫 솔로 데뷔곡으로 이만한 멋진 출발이 또 있을까요.
눙눙의 새 노래는 마침 이제 막 시작되려는 여름날의 첫 번째 선물입니다. 몽롱한 도입부에 이어 파도처럼 우르르 밀려오는 후렴구를 듣는 순간 벌써 시원한 바다에 발을 담근 기분이 듭니다. 반복되는 가사 ‘나의 여름, 너의 바다’를 어쩐지 한동안 흥얼거리게 될 것 같은 강한 예감. 후반부에 등장하는 베이스 솔로도 즐겁습니다.
눙눙의 첫 싱글이 반갑고 앞으로 눙눙이 선물할 좋은 기억들이 기대됩니다. 살갗이 조금 그을려도, 땀이 뚝뚝 떨어져도 ‘나의 여름, 너의 바다’와 함께라면 그해의 여름은 언제나 추억보정입니다.
- 황인경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