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독 어렵고 힘든 일이 겹쳐 일어날 때가 있다. 나에게는 작년과 올해 초반이 그렇다. 사실 돌아보면 삶이란 행운의 연속이거나 행과 불행, 소소한 일상이 번갈아 이어지는 경우가 더 많다. 하지만 부정성 편향의 늪에 취약한 사람에게 닥친 악재의 연속은 그 존재감이 더욱더 크기 마련이다. 오랜 시간 느린 템포의 삶을 유지하고 있던 터라 폭풍처럼 지나간 지난 반년동안 나는 화를 내거나 울면서 지냈다. 그렇지만 인생은 계속되고 삽인디펜던트는 노래를 발표해야 한다. 눈물을 훔치며 에이블톤 라이브를 켠다…
자. 그렇게 태어난 두 노래. 분노와 슬픔을 각각 대표하는 두 옹을 소개한다.
1.FONK! (with Lim Haeum)
목적지가 어디인지는 몰라도 달리고 싶다. 대상이 누군지 몰라도 우리는 화가 난다. 뭔지는 몰라도 뭐라 설명할 수는 없어도 순간의 감상을 낚아채어 담아 보았다. ‘배현이’와 ‘림 헤엄’은 이 곡에서 사운드와 가사로 분노를 통역한다. 곡의 제목처럼 펑펑 터지는 에너지를 느껴보시길.
2.PONG.
이 노래는 원래 FONK!의 두 번째 파트였으나, 완성된 구성으로 발전하여 새롭게 탄생한 노래이다. 사주 팔자에 물이 많은 배현이. 그는 지금 슬프다. 가만히 있어도 눈물이 나는 지경이 되어버린 그에게 무슨 일이 있었을까? 물어보기 조금 민망하니까 노래를 한번 들어보자.
함께 곡에 참여해준 림쌤, 피드백과 여러 도움을 준 왕9씨에게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결국에는 끈끈한 마음이 가득합니다. 친구들과 가족들 그리고 꼼이에게 사랑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