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adpaints [Mirrored Dream] - EP
나는 거울 속으로 내 몸을 던진다.
꿈에서만 보았던 것들은 나를 감싼다.
잠깐의 호흡을 위해 수면 위로 고개를 든다.
조금씩 나의 호흡은 길어져만 가고, 나는 깊고 어두운 이곳에서 점점 눈을 감고 살아간다.
하지만, 이 꿈의 것들은 밖으로 꺼내 올 수 없다.
나도, 너도 아는 사실이다.
회색빛으로 바랜 나의 눈동자들, 점점 굳어가는 나의 몸들은 마지막 호흡을 한다.
겨울의 마지막 호흡을 끝으로, 나는 거울 속 꿈들과 작별 인사를 한다.
나는 어쩌면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곳에서 떠나온다.
그곳이 나의 유일한 집이었을지라도.
by. deadpaints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