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Architect of My Soul
영화 ‘타르(TAR)’ 중 “Unfortunately, the architect of your soul appears to be social media(불행하게도 네 영혼의 설계자는 소셜 미디어인 것 같군!)”라는 주인공의 대사에서 아이디어를 떠올렸습니다. ‘내 영혼의 설계자는 누구이며 무엇일까?’라는 질문과 함께 앨범의 시작을 알리는 곡으로, 휴대폰 음성 메모로 녹음한 듯 러프한 느낌을 살리기 위해 보컬과 기타를 원 테이크로 동시 녹음하였습니다.
2. Dream of True Love
영화 “다크 섀도우(Dark Shadows)”의 마지막 장면에서 주인공 안젤리카(마녀)가 바나바스(벰파이어)로부터 사랑의 진정성을 의심받을 때, 안젤리카는 자신의 크리스탈 심장을 꺼내 보여주고 죽음을 맞이합니다. 집착과 의심의 덫 안에서 사랑을 확인받고자 모진 말로 상대방의 영혼을 부수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누구보다 진실한 사랑을 꿈꾸는 사람의 이야기입니다.
3. Daydreamer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지만 상상 안에선 무엇이든 할 수 있고, 그 생각만큼은 온전히 나의 것임을 노래하는 곡입니다.
4. You Can’t Make Sense of Everything
인연은 선물처럼 찾아오기도, 말 한마디에 돌이킬 수 없는 길을 걷기도 합니다. 우리는 그저 사람이기에, 우리에게 일어나는 일들에 이유를 묻지만 모든 걸 이해할 수는 없는 것이겠죠. 해가 지나도 헤어짐에 익숙해진다는 건 불가능한 일처럼 느껴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은 우리를 나아가게 하는 원동력이라고 믿습니다.
5. I Know It’s Love
나에게 더 이상 아무런 감정이 남아있지 않는 사람에게 사랑을 바라는 건 스스로를 속이고 위안하는 굴레 안으로 걸어 들어가는 것과 같습니다. 결국 누군가를 사랑하기 위해선 먼저 나를 사랑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곡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