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래퍼 처리(Churry)입니다.
문득 제 이름을 제목으로
저를 담은 곡들로
앨범을 내보고 싶었습니다.
튠 노래를 해야할까 랩 노래를 해야할까
밝아야할까 어두워야할까
세곡, 다섯곡, 일곱곡 몇 곡에 담아야할까
언제 내야할까
그렇게 몇번이고 답지 않게
만들다 포기하기를 반복하는 스스로를 보고
나는 항상 자유롭게 곡을 만들고 포장지를 씌워왔는데
포장지를 정해놓고 내용물을 채운다는 것이 얼마나 나답지 못한지
하물며 그 포장지가 내 이름 석자라는 것이
얼마나 넌센스한 생각이었는지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굳이 '이규철'이라는 제목으로 곡들을 추려 담지 않아도
그동안 내왔던 모든 곡들이 이규철이었고
앞으로 낼 모든 곡들이 이규철일 것 같습니다.
그럼 만들던 곡들은 어떡할거냐,
깊이 생각할 것 없이 그냥 내기로 했습니다.
이번 앨범은 수많은 고민들 속에서
세곡으로 미완성된 앨범이 아닌
마무리된 앨범 입니다.
이규철로 내기 위해
이규철이 정말 많은 고민을 했지만
고민 전부터 이미 이규철이었던 곡들
미니 앨범 [ 이규철(李圭喆) ] 함께 들어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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