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uclear Idiots [CYBERPUNK 1999]
2016년 결성 이후 밴드 ‘뉴클리어 이디엇츠’는 지금까지 항상 고전적인 뉴메탈과 현재진행형의 다른 음악장르를 융합하는 데에 꾸준히 노력을 기울여왔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뉴메탈이 전성기를 달리고 세기말 풍조로 다양한 문화적인 흐름과 정서가 남달랐던 1999년의 분위기를 테마로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음악을 재현해보자는 취지로 이번 EP를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CYBERPUNK 1999]는 뉴메탈의 본질에 충실하자는 의도로 만들어진 EP 앨범으로 이전까지의 음반과는 다르게 피처링 아티스트의 참여를 최소화하고 팝이나 일렉트로닉 장르의 기법의 차용 역시 최대한 자제하며 뉴메탈 특유의 장르적 문법의 기본에 입각하여 제작되었습니다. 뉴메탈이 유행하던 세기말의 정서와 분위기를 담아내면서도 현시대의 사운드에 뒤쳐지지 않도록 가장 적절한 밸런스를 찾기 위해 노력하였으며, 가볍고 트렌디한 느낌보다는 묵직하고 우직하게 밀고 나가는 느낌을 주도록 하였습니다.
장르 부흥 초창기의 날티나는 랩메탈을 뉴클리어 이디엇츠만의 느낌으로 재현한 1번 트랙 ‘MCMXCIX(로마 숫자로 1999)’, 보다 내달리는 스피드감이 있는 뉴메탈 트랙 ‘KINGDOM’, 세기말의 오컬트 붐을 얼터너티브 사운드에 녹여 낸 곡 ‘KARMA’ 등 같은 장르 안에서 조금씩 다른 맛을 리스너가 느낄 수 있게 구성해보았습니다. 2번 트랙 ‘CYBERPUNK FM’과 5번 트랙 ‘LIKE A GOLDEN DRAGON’은 메탈 색깔이 빠진 힙합 트랙이지만 역시나 세기말에서 2000년대 초까지 유행했던 그 시절의 거칠면서도 투박한 느낌을 재현하여 요즘의 힙합 트렌드와는 차별화된 느낌을 내보려고 하였습니다. 즐거운 감상이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24년 5월, 밴드 뉴클리어 이디엇츠로부터
"뉴클리어 이디엇츠 특유의 단짠단짠, 육즙팡팡, 매콤쌉싸름한 모든 맛이 귀를 자극하는 사운드의 완성! 김장소가 꽉 찬 김장김치처럼 매콤하고 톡 쏘고 달콤하기도 한 온갖 맛의 사운드가 귀를 톡톡 자극한다. [CY-BERPUNK 1999]는 세기말 감성에 대한 완벽한 오마주이지 않을까 싶다."
-이태훈/락도(Youtube 백스테이지메탈)
"뉴클리어 이디엇츠는 새 EP를 통해 고통으로 가득한 평행세계에서 불가역의 분기점을 찾아 갈피를 꽂아 두려 한다. 힙합, 일렉트로닉, 뉴메탈의 시간선 분기점을 지나면 비로소 수긍할 수 있는 미래가 있을까? 정말 다행인 것은 뉴클리어 이디엇츠 덕분에 더 이상 데이터의 바다에서 길을 잃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다. 그들이 보여주는 사이버펑크의 세계에 마음 편히 들어오시라."
-이동원(배드램)
"이번 앨범은 전작들과는 다른 접근으로 우리에게 감동을 주고자 했다고 생각한다. 시대의 변화 속 문화는 직진성을 갖지 않는다. 변칙적인 윤회의 연속이다. 뉴클리어 이디엇츠의 또 다른 회귀 [CYBERPUNK 1999]는 그 시절과 같은 듯하면서도 다른 울림으로 우리를 세기말로 안내해 줄 것이다."
-김경준(브로큰 발렌타인/허니페퍼)
“뉴클리어 이디엇츠의 음악적 색채는 언제나 확고했다. 하지만 이번 EP앨범에서는 더욱 확고하다. 세기말의 시기를 실제로 살아본 사람들만의 내밀한 영역이 확실히 제시되고 있다. 그간 꾸준히 탄탄하게 활동해온 뉴클리어 이디엇츠가 문화적으로 어떤 기반을 두고 있는지를 확실히 느낄 수 있는 앨범이다. 같은 시대를 느끼고 나눌 수 있어서 참으로 반갑다.”
-박용규(아톰뮤직하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