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cuna(라쿠나), 산울림 ‘아무도 없는 밤에’ 리메이크
- 산울림 데뷔 50주년 프로젝트 일환... “참여하게 되어 큰 영광”
밴드 Lacuna(라쿠나)가 산울림의 ‘아무도 없는 밤에’를 리메이크한 음원을 공개한다. 라쿠나와 산울림의 만남은 산울림 데뷔 50주년 프로젝트를 기념해 성사됐다. ‘아무도 없는 밤에’는 산울림 김창훈이 작사, 작곡한 곡으로 산울림이 1978년 발매한 3집에 실렸다.
한국 헤비메탈의 효시로 평가받는 ‘내 마음’이 수록된 것으로 잘 알려진 산울림의 3집은 이들의 사이키델릭 록 스타일이 담긴 앨범으로, 당대 국내에선 찾아볼 수 없는 실험적인 사운드로 충격을 안긴 문제작이다. 아무도 없는 밤의 고독감을 노래한 ‘아무도 없는 밤에’는 9분에 육박하는 대곡으로 블루스 스타일의 기타 연주와 매력적인 멜로디가 돋보이는 노래다.
Lacuna(라쿠나)가 새롭게 해석한 ‘아무도 없는 밤에’는 드라마틱한 구성을 갖췄다. 9분에 달했던 원곡의 러닝 타임을 절반 가까이 줄이면서도 곡의 요소를 다양하게 가미해 듣는 재미를 극대화 했다. 가스펠 콰이어를 연상시키는 도입부와 원곡의 블루스 분위기를 재현한 기타 반주, 아레나 록에 가까운 공간감에 걸맞은 폭발적인 밴드 연주와 화려한 기타 솔로까지. 원곡의 정서를 토대로 2024년 버전의 ‘아무도 없는 밤에’를 완벽히 재창조했다.
Lacuna(라쿠나) 멤버들은 “원곡을 처음 들었을 때는 굉장히 묵직하다는 인상을 받았다”면서 “이런 묵직한 느낌을 우리가 쉽게 흉내낼 수 없다고 생각했고, 그 묵직함 안에 깃든 함축적 의미를 풀어낸다는 생각으로 작업했다”고 작업 후기를 전했다. 또한 “암시적이고 함축적인 느낌을 라쿠나만의 방식으로 해석해서 세세하게 표현해내는 것을 목표로, 오랜 시간을 투자하고 치열하게 고민하며 편곡했다”고 했다.
Z세대 대표 Lacuna(라쿠나)와 ‘전설’ 산울림의 만남은 산울림의 데뷔 50주년을 기념해 성사됐다. 산울림은 역사적인 50주년을 맞는 2027년까지 밴드와 멤버들이 남긴 위대한 유산 50곡을 후배 뮤지션과 리메이크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Lacuna(라쿠나)의 멤버들은 “어릴 때부터 아버지 차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던 산울림 선배님들의 음악을 직접 손으로 만질 수 있게 돼서 큰 영광이고 진귀한 경험이었다”는 소감을 남겼다. 또한 “50년이라는 시간이 정말 존경스럽고, 그 숫자에서 오는 무게감을 크게 느끼며 작업했다”라며 존경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Credit〉
Composed by 김창훈
Written by 김창훈
Arranged by 라쿠나(Lacuna)
Vocal by 장경민
E. Guitar by 정민혁, 장경민
A. Guitar by 장경민
Bass by 김호
Drums by 오이삭
Background Vocals by 장경민
Synth programming by 장경민
Recorded by
천학주 at Mushroom Recording Studio
박태환, 박웅, 김호진 at THE PARK
장경민 at Happily Ever After Studio
Mixed by 천학주 at Mushroom Recording Studio
Mastered by 박근준, 최종호 @Velvet Sound Recording Studios
Art Directing by
하프에잇스튜디오(HALF8 STUDIO)
Jacket Artwork by 네르(ne_reu)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