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in(실존)” 가사 중 가창과 뉘앙스의 편안함을 위해 “빛바랜"을 일부러 비표준어인 “빛바란”으로 불렀으니 청취자 분들의 너른 양해 부탁드립니다.
“거짓말의 힘”은 2006년 어느날의 원테이크 데모버전으로 아무 편집 없이 그당시의 밸런스 상태를 살짝 정리만 하여 이번에 함께 들려주고 싶어 수록했습니다. 다소 거친 감이 있으나 당시의 원초적 뉘앙스를 그대로 들려드리기 위함이니 마음껏 즐겨 주시기 바랍니다.
개인의 자유, 책임, 주관성을 중요하게 여기는 철학적, 문학적 흐름을 실존주의라 하는데 그렇다면 나는 어떻게 실존할 것인가?
나에게 창작이란 사실 “해 아래 새것이 없나니"라는 전도서 기자의 고백에 전적으로 동의가 되는 영역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창작은 나의 영원한 자유이며 음악인으로서의 아름다운 책임이자 지극의 완벽한 주관성이다.
나 자신에게 자극이 되고 또 누군가에게 자극이 될 나의 자유이자 책임 그리고 주관은 앞으로도 세간의 관심과는 전혀 무관하게 강력히 발현될 것이다.
그러한 나의 다짐은 지난 나의 곡 “늑대의 시"와 “구(gout)”를 통해 이미 충분히 고백되었다.
나의 길에 늘 함께 해주는 친애하는 동료들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조정치는 “한국의 누구” 이런 수식 필요없이 그냥 그 자체로 예술인이며 어느 경지에 올라 있는 존경스런 아티스트이다.
늘 나의 길을 전적으로 응원해주시고 도와주시는 바이브의 오현석대표님 - 진정한 마에스트로의 손길을 이번에도 어김없이 보여주셨다.
20년전부터 내가 늘 국가대표라고 칭해온 나의 모델이자 나의 형 나의 소망 홍준호의 마스터링 - 이 세상에 홍준호가 딱 3명만 더 있다면 참 좋겠다.
굉장히 까다로운 요구에도 불구하고 늘 그 요구보다 훨씬 멋진 결과물을 가져다 주는 환상적인 드러머 황정관과 베이시스트 김세준, 사소한 부탁부터 중대한 부탁까지 늘 흔쾌히 누구보다 기쁜 마음으로 도와주는 멋진 친구 곽원일 - 나의 영원한 사랑들이여!
마지막으로 내 창작의 분신이나 다름없는 예술가 이수정님에게 충심으로 감사를 전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