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 가수를 꿈꾸며 한국으로 넘어온 다나카는 홍남 엔터와의 잘못된 계약으로 인해 노예와 같은 삶을 살다가
그간 찍었던 콘텐츠들이 하나 둘 알고리즘을 타기 시작하며 다나카의 인기는 산불처럼 빠르게 퍼져나갔다.
단독 콘서트는 오픈과 동시에 매진, 쏟아지는 섭외 전화와 없어서 못 사는 머천다이즈 등
당시 폭발적인 다나카의 인기는 마치 일본의 버블경제를 보는 듯 급 성장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너무 빨리 타버렸던 까닭일까
홍남 엔터의 유일한 카드였던 다나카의 인기는 이제 예전 같지 않다.
다나카 호황기는 점차 막을 내리고 그들은 잃어버린 2년을 맞이하게 되었다.
이젠 호텔이 아닌 집으로 돌아와 거울을 보며 선글라스를 내려놓고, 화려한 옷을 벗던 다나카는
자신의 폼이 예전과 같지 않다는 것을 깨닫고 이제는 마무리 지을 용기를 내보려 한다.
가로등 하나 없어 아주 어두운 밤길이 조금 겁나더라도
두 눈을 부릅뜨고 가다 보면 다시 길이 보일 것을 알기에
넘어져 무릎이 까지고 피가 흐르더라도 그게 곧 내가 살아있다는 증거이기에
그래, 다시 한번 가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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