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카피 7집 [reserve]
인디 1세대 펑크록 브랜드 타카피는 97 년도 부터 클럽활동을 시작했다. 4000 회가 넘는 공연과 여섯장 의 정규 앨범과 미니 앨범, 싱글등 왕성한 활동을이어 오고 있다. “치고 달려라”로 유명세를 얻은 뒤 긴 방황을 했으며 11년 만에 일곱 번째 정규 앨범을 들고 다시 돌아왔다.
이번 7집 “다이나믹 네 인생”은 우리 모두가 공감할 만한, 세상을 살아가면서 느낄 수 있는 희노애락을 잘 담아 냈다.
전형적인 펑크록 넘버인1번 트랙 “급발진”는 인간 관계에서 느낄 수 있는 현대 사회의 스트레스로 인한 우리의 단면을 보여 준다. 2번 트랙 “살아야겠다”는 자살률 1위인 대한민국에서 우리가 어떻게 살아 남아야할지 타카피에서 송 라이팅을 맡고 있는 김재국의 경험을 토대로 “그냥 살아” 라고 노래 한다.
3번 트랙 “다이나믹일호선”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이 이용하지만 가장 많이 무시당하는 1호선에 대한 연민과 노인세대에 대한 쓸쓸한 존경을 담았다. 4번트랙 “형이라고 부를 때”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의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손절 문화”에 대해 풍자 한다. 5번 트랙 “생활 기스”는 중고거래를 통해 상처받은 마음을 서로 위로 하는 적절한 은유가 돋보인다. 6 번트랙 “리저브”는 그래도 기다리고 버티면 상처는 아물것이며 다시 일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노래 한다. 7번 트랙 “자각몽”은 꿈인 걸 알면서, 그래도 사랑해야 한다고 후회는 없어야 한다고 말한다. 8번트랙 “굿모닝 키키”는 반려동물이 우리에게 가져다 주는 큰 위로에 대해 이야기 한다. 9번트랙 “젊은 그대”는 삶이라는 고통 속에서 행복을 찾는 것은 나의 몫이다. 굳이 꿈을 가질 필요 없지만 좋아하는 것, 좋아하는 사람은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마지막 10번 트랙 “같이걸어요”는 조금 천천히 가더라도 혼자보다 같이 걷는것이, 누군가와 함께 하는것이 행복했더라 라고 노래 한다. 결국 우리네 인생은 별거 없더라 그냥 하루하루 살아 가면 되는 것. 이제 기성세대가 되어 버린 28 년차 밴드 타카피, 얼마나 더 음악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냥 계속 할 것이다. 묵묵히.....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