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집 음반이 나온 지 얼마 되지도 않은 것 같은데, 은근슬쩍 라이브 음반이 발매되었다. 필자가 개인적으로 롤러코스터의 팬이라고 자부하지만 왠지 모를 상업성의 냄새가 물씬 느껴지는 것은 어쩔 도리가 없다. 아마 3집의 인기를, 그 여세를 몰아가면 ‘라이브 음반일지언정’ 상당한 판매고를 올릴 수 있으리라는 심산일 것이다. 그래, 어차피 먹고 살자고 부대끼는 세상, 좀 상업적이면 어떠하리. 음반 내용이 팬서비스라는 ‘면피’에 적합한 수준이라면, 롤코 특유의 산뜻한 느낌이 잘 살아 있다면, 라이브의 정열적인 리듬 파티가 구현되어 있다면 상업성이고 나발이고 다 상관 없으리라. 다 용서할 수 있으리라.그런 기대는 음반을 듣는 동안 서서히, 흡사 손에 쥔 콜라 캔처럼 우그러진다. ‘솔직히 말해서 부담스러워서’ 롤코의 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