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LOVEU [소중한 건 여기, 이 순간에]
눈앞에 펼쳐진 아름다운 풍경을 두고도 머릿속이 복잡해 아무것도 즐길 수 없었던 그때, 무언가 잘못됐단 생각이 들었다. 난 무얼 위해 이렇게 살고 있는 걸까?
앞만 보며 달려가는 게 당연한 줄 알고 스스로를 채찍질하며 끝없이 몰아붙였다. 쉼은 허락할 수 없는 사치, 주변을 돌아볼 여유 따위는 없었다. 성취에 몰두한 뒤부터 행복은 저 멀리 달아났다.
정작 돌아보니 기억에 남는 건 소소한 순간들이다. 화창한 날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자전거를 탔던, 친구와 실없는 농담을 하며 쉴 새 없이 웃어댔던, 홀로 평온하게 물속을 유영했던, 흡족한 맛의 커피를 마셨던 순간들.
그러니 쫓기듯이 달리느라 반짝이는 순간을 놓치지 않았으면, 충분히 아름다운 순간을 아무것도 아닌 양 흘려 보내지 않았으면 좋겠다. 행복은 도달한 끝에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늘 곁에 있으니까.
소중한 건 여기, 이 순간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