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ngston Rudieska 20주년 기념 앨범
"Kingston Rudieska"
재미있다. 세월이 또 빠르게 지나갔다. 참 많은 일들이 있었다.
우린 그만큼 무르익었다. 너무 익었나? 조금씩 벗겨지고 있다. 하지만 모든게 벗겨지면 다시 새싹이 푸릇하게 돋아 날 것 같다.
마지막 정규 4집이 나온지 10년이 지났다. 벌써..
하지만 그 시간동안 각종 싱글 발표와 공연 등 한번도 멈추지 않고 달려왔다.
그러다 20주년이 되는 해를 맞이하니 정신이 번쩍!
아! 우리 기념 앨범 만들어야지!
모두가 한마음이 되었다.
20년을 정리할만한 좋은 베스트 앨범을 만들어보자!
머리를 싸메고 어떤 곡을 어떻게 녹음할지 의견을 나누었다.
어쩌면 꽤 긴 작업이었다.
거의 반년을 넘게 마치 신곡을 녹음하는 것과 같았을 정도로 기존의 곡들은 낡은 옷이 세탁기 속에 들어갔다 나온 듯 다시 태어나게 되었다.
우리가 선택한 녹음실은 로우파이멜로디 스튜디오 였으며 그 곳의 엔지니어 훈조 님과 매우 흥미로운 작업을 하게 되면서 많은 영감과 감정을 공유하며 녹음을 마쳤다.
20년 넘게 레코딩이란걸 해왔던 우리지만 매번 배우게 되고 매번 새롭다.
하지만 연륜은 무시 못했다.
생각보다 시간이 절약 될 만큼 한 곡 한 곡 차분하고 빠르게 해치워 나갔다.
믹싱 과정에도 참 많은 공을 들였다.
그만큼 우리에게 정말 중요한 앨범이 될 것이다.
우리가 항상 좋아하는 사자성어 희노애락이 총집합 되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리고 이번 앨범을 듣게 될 모든 분들이 그런 감정이 들게 되길 바란다.
(글: SGSY)
Track 소개
1. Oscar Wilde
- 2006년 그들의 첫 EP에서 선 보였던 오스카와일드.
1집에서는 Reprise 버젼이 되었다가 이번에는 사실상 세번째 편곡하여 녹음 할 만큼 애정이 깊은 곡이다.
지금까지 수많은 라이브에서 연주했던 버젼 중 가장 선호 했던 버젼을 토대로 조금 더 락킹한 사운드로 접근하였고,
시원한 기타 리프와 파워풀한 드러밍이 인상적인 버젼 탄생.
앨범의 포문을 시원하게 열 준비를 마쳤다.
2. Riva City
- Horn section을 과감히 뺀 편곡으로 스카에서 레게로 탈바꿈 했다.
그것도 Early Reggae 라는 장르로.. 나도 모르게 엇박의 춤이 절로 나오는 리바시티!
오리지날 곡 과는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트랙!
3. You+Me
- 역시 두번째 EP에 실렸던 트랙. 킹스턴루디스카의 생애 첫 Lovers rock 넘버이다.
기존 리듬에서 조금 더 스카에 가까운 락스테디 리듬을 살려 편곡 하였다.
느릿느릿 통통튀는 리듬이 매력있다. 중간 중간 틈을 채워주는 타악기의 위트에 미소 짓게 될 것.
여전한 혼섹션이 풍성하게 안아주어 따뜻함을 잊지 않았다.
20년이 지나도 보컬 석율의 변하지 않은 목소리 또 한 포인트.
4. My Cotton Candy
- 달리 말이 필요하겠는가? 킹스턴 루디스카의 최대 히트곡. 벌써 16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사랑받고 사랑하는 곡이다.
10년 전 한국의 바투카다 팀 라퍼커션과 콜라보 했던 단독 공연때를 생각하며, 드디어 그들과 함께 녹음 하게 되었다.
볼레로에서 스카로, 스카에서 쌈바로.. 공연때면 항상 하는 연주이지만 녹음을 마치고나니 어마어마한 스케일로 마무리 하게 된 곡.
뿌듯한 마음 뿐이다. 사실상 마지막 곡으로
5. 비 오는 날 (feat. 고상지)
- 반도네온과 스카라니. 이리도 잘 어울리 수가 있을까? 신비하다.
서사부터 심장을 울려주는 고상지씨의 반도네온 연주가 비오는날을 재탄생 시켜주었다.
역시 Killah Ska가 될 곡 임이 틀림없다.
6. Dandelion
- 리바시티와 같이 Horn Section이 빠지게 되었다.
어느 재즈 클럽에서 연주하는 쿼텟의 공연을 보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해주고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과 나일론 기타의 Jazzy 한 조합은 듣는 이의 마음이 편안해진다.
7. Rio De Janeiro
- Brazil 이라는 주제의 EP 에 수록된 싱글 넘버. 작사, 작곡을 맡았던 색소폰 멤버 성낙원이 마이크를 잡았고, 경쾌한 스카로 편곡하였다.
왠지모를 경쾌함 속에 아련함을 느낄 수 있는 곡이랄까..스까…
8. Top O' The Morning
- 1집에 수록된 연주 곡으로서 이 버젼을 듣는다면 전혀 예상하지 못한 파트가 나올 것이다.
다른 설명은 하지 않겠다. 당장 들어보자.
9. Dub + Me
- You + Me의 Dub version.
DJ이자 Dub Wiser로도 활동 하고 있는 킹스턴루디스카의 보컬 슈가석율이 혼신의 힘을 다해 만든 Dub Mix!
10 Oscar Dub Wilde
- Oscar Wilde를 킹스턴루디스카 트롬본 멤버 최철욱이 손을 거쳐 탄생한 헤비하고 독특한 스타일의 Disco Dub Mix!
KINGSTON RUDIESKA
Vox&Perc - SUGAR SUKYUL
Trombone - CHOI CHUL WOOK
Trumpet - KIM JEONG GUEN
Tenor Sax - SUNG NOCK WON
Bass - PI IN HYUK
Drums - HWANG YONA
Guitar - SEO JAE HA
Keyboard - YIM CHAE SUN
Track4. My Cotton Candy (feat. You Yeop)
Track5. 비오는날 (feat. Koh Sang Ji)
Recorded by Hun Joe at Lofamel Recording Studio
Mixing by Hun Joe at Lofamel Recording Studio
Mastering by Imshik Choi & Hun Joe at Lofamel Recording Studio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