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화요비’ 하면 떠오르는 타고난 그루브가 투영된 농도 짙은 정통 R&B 넘버다. 그가 가장 잘하는 그 다운 리듬으로, 빈틈없는 디테일로 꽉 채워졌다. 흉내 낼 수 없는 그만의 독자적 음악 언어를 듣는 순간 찐득하고 탄탄한 그루브에 도파민이 터진다.
복잡 미묘한 심상이 극에 치달을 때쯤 보컬이 남긴 감정 사이사이를 넘노는 팽팽하고 칼칼한 질감의 기타 리프 역시 맛깔나다.
한 세대 전체가 기억하는 현재 진행형 레전드의 풍요로운 산물. 정서적으로 ‘박화요비’ 시절을 보낸 팬들에게 이보다 반가운 선물이 또 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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