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
저는 거절을 잘 못합니다.
그래서인지 내가 나에게 보내는 자책과 원망 따위에도 거절 못 하고 받아들이기 십상입니다.
괴롭고 불안한 감정에 사로잡혀 허우적대는 나 자신, 그 위에 혐오가 쌓여도 쉽게 NO를 외치지 못합니다.
마음은 결코 내 마음대로 되지 않고, 이 모든 것이 후회로 번져 자주 과거를 동경하는 버릇도 생겼어요.
그런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현명한 노력은 ‘현재’ 를 잘 보내는 일입니다.
이미 지난 과거와 가늠 안 되는 미래가 아닌 지금, 내가 당장 서있는 오늘, 현재에 집중하는 것.
그것만으로도 무거운 마음이 조금은 가벼워지고,
더 깊숙이 들어가 보면 내가 할 수 있는 노력들이 꽤나 많이 보입니다.
‘부정을 움켜쥔 손의 힘을 풀어보기‘
’맑은 날씨에 어울리는 기분 고르기‘
’내가 좋아하는 무언가에 집중하기‘
그렇게 지금 한 번만 더 행복하기.
저도 여러분도 스스로를 잘 돌볼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치지 않는 게 아니라 다쳐도 괜찮도록,
오늘이 지나면 못 볼 아쉬운 그 얼굴을 바라보면서요.
Summer Kiss
여름여름여름의 연장선, Summer Kiss 어떤가요?
해마다 오는 여름은 제게 늘 다른 꿈을 안겨주네요.
어떤 힘듦도 상쾌하게 씻어내릴 수 있기를,
평온한 초록빛을 마음에 꽉 채울 수 있기를,
지난 어둠에 웃으며 인사할 수 있기를,
낯선 추억들과 반갑게 입맞춤 하기를,
새로운 바람을 맞으며 영원을 약속하기를.
제가 이 곡에 담은 바램들이었습니다.
27℃ 스물일곱의 쿠잉 올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