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져들어’는 밝고 경쾌한 팝록으로, 오씰의 여행이나 단비 같은 곡들이 그렇듯 듣는 이로 하여금 자연스럽게 미소를 짓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가볍지만 절제된 톤의 연주로,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다듬어진 사운드가 밴드 특유의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해준다.
가사에서도 많은 것을 담으려 하기보다는,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일상적인 이야기들로 꾸몄다. 사랑하는 사람과 다녀온 짧은 여행을 떠올리게 하는 가사는 곡의 분위기에 더해 지금 당장 떠나지는 못해도, 가방이라도 싸고 싶게 만든다.
빠져들어는 오씰의 사운드적인 발전을 듣는 재미도 있는 트랙이다. 오씰의 이번 음원은 Metropolis studio의 Stuart Hawkes가 마스터링하여 완성도를 더했다.
한동안 설레는 여행길의 동행이 될 노래를 찾는다면 가장 첫 곡으로 추천하는 노래가 될 것 같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