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 밴드 이브(EVE)가 다시 부르는 산울림 김창훈의 ‘코엑스 러브’
- 산울림 50주년 프로젝트 일환... “오랜 팬으로서 가슴이 벅찬 기분”
록 밴드 이브(EVE)가 12일 정오 ‘코엑스 러브’를 리메이크한 음원을 공개한다. 산울림 데뷔 50주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산울림 김창훈의 원곡이다. ‘코엑스 러브’는 김창훈이 2016년 발표한 솔로 4집 [호접몽]에 실린 곡으로, 사랑하는 이에게 고백하기 전 긴장되고 떨리는 순수한 마음을 솔직하게 담아낸 노래다. ‘코엑스’라는 실제 장소를 소재로 해 발표 당시 음악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았던 곡으로, 음악 평론가 정원석은 발표 당시 “중독성 있는 후렴, 맛깔스런 기타 솔로가 귀를 잡아 당기는 어른의 록”이라고 호평한 바 있다.
이브는 1998년 데뷔한 4인조 록 밴드다. 김세헌(보컬), G.고릴라(프로듀서), 박웅(기타), 강창용(베이스), 신지(드럼)로 구성된 이들은 데뷔 초 화려한 비주얼로 이목을 끌었으며, 한국 최초의 글램 록 밴드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데뷔 이후 ‘Eve(Don’t say good bye)’, ‘I’ll be there’, ‘너 그럴 때면’, ‘아가페’, ‘Lover’등 수많은 히트곡을 탄생시키며 많은 팬을 모은 이브는 1990년대 말부터 2000년대 초반을 수놓았다. 2001년 4집 이후 흩어졌던 멤버들은 지난 2016년 완전체로 재결성해 컴백했고, 두 장의 EP를 비롯해 여러 곡의 싱글을 내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이브의 ‘코엑스 러브’는 원곡의 감수성을 증폭시킨 록 발라드 사운드를 들려준다. 원곡이 비교적 소박하고 담백했다면, 이브의 리메이크는 밴드의 생동감을 더하고 사운드의 규모를 키워 드라마틱한 감상을 선사한다. 곡 후반부의 폭발적으로 펼쳐지는 밴드 연주는 곡의 하이라이트. 이브의 보컬리스트 김세헌은 이에 관해 “특별히 뭔가를 떠올릴 필요 없이 가사의 흐름을 따라가다 보니 자연스럽게 이브의 음악 성향과 맞아 떨어졌다”면서 “이브의 리메이크를 통해 원곡도 대중에 잘 알려졌으면 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브의 ‘코엑스 러브’ 리메이크는 산울림의 데뷔 50주년을 기념해 성사됐다. 산울림은 역사적인 50주년을 맞는 2027년까지 밴드와 멤버들이 남긴 위대한 유산 50곡을 후배 뮤지션과 리메이크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브의 김세헌은 “어릴 때부터 산울림의 모든 음반을 소유하고 듣고 자랐을 만큼 열성 팬이다. 그렇기에 너무나도 가슴이 벅찬 기분으로 작업했고, 이브의 음악 인생에서도 중요한 역사적인 사건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긍정의 에너지가 넘치는 김창훈 선배 덕분에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는 소감을 남겼다.
Executive producer 김창훈
by 뒤지버엔터앤컬처 DZBer Entertainment & Culture
〈CREDIT〉
Composed by 김창훈
Lyrics by 김창훈
Vocal: Guy Kim
Guitar: Yoong
Bass: Chang Yong Gang
Drum: Shinji
All chorus: Eve
Programing and arrange: G. Gorilla
Recorded by 장수남 김도경 @ Velvet Studio
Mixed & Mastered by Team Velvet Sound @ Velvet Studio
Art Directing by
하프에잇스튜디오 (HALF8 STUDIO)
Jacket Artwork by
소다맛 (sodaflavo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