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보다도 잘 안다고 생각한 사이가, 그렇지 않다는 걸 알았을 때…]
지난 여름, 절절한 감성의 목소리로 비 내리는 장마에 어울리는 이별 발라드 ‘비가 내리는 밤이면’ 으로 솔로가수의 모습을 선보였던 여성 듀오 경서예지의 경서가 올 여름에도 오랜 연인들의 이별을 노래한 발라드를 들려준다.
지난 겨울 소속 팀인 ‘경서예지’의 ‘눈이 내리는 새벽 창가에서’와 리메이크 앨범 ‘하루하루’ 이후 오랜만에 발매하는 발라드 앨범으로, 돋보이는 깊은 음색으로 이별의 상처를 표현하고 있다.
새로운 곡 ‘이별 통보’는 이번에도 소속사 에버그로우의 공동대표인 프로듀서 한상원, 먼데이키즈 이진성의 함께했다. 먼데이키즈 이진성이 직접 가이드를 불러 아티스트와 공유하며 함께 오래 만난 연인에 대한 배신감과 원망, 미련을 표현하고자 노력하였다.
담담한 멜로디와 기억하기 쉬운 박자로 진행되는 곡으로 화자의 마음을 꺼내보이지만, 클라이막스에서는 강렬한 감정을 표현하기도 하였다.
‘서로를 너무 몰랐지, 너는 내가 왜 우는지 궁금한 적은 있니…’
분명 좋아서 시작된, 누구보다 서로를 잘 안다고 생각했던 오랜 시간 함께 한 사이였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았다더라 라는 걸 알게 된 연인의 종말에 관한 이야기.
우린 분명 사랑하는데, 왜 그는 내가 우는 이유를 궁금해하지 않는지, 왜 나를 외롭게 하는지, 그래도 그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한 노력을 몰라주는지- 나를 힘들게 했던 그 의문들이 모두 그것들이 화자가 생각한 만큼의 사랑이 아니었기 때문이라는 걸 알았을 때.
그러나 그 때에는 이미 그 사람이 이별 통보를 하는 일이 일어나 버렸을 때…
서로가 맞지 않다는 걸, 그 사람이 나에겐 너무 나쁜 사람이라는 걸 인정하고 있지만 그렇다 해도 밀어낼 수 없는 이 미련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여전히 답을 찾는 사람들에게, 흐르는 시간이 해답이 되기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