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비 오는 날 걷는 걸 굉장히 싫어한답니다. 특히 장화라도 안 신은 날엔 정말 걷고 싶지 않아요!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 보면 늘 그랬던 건 아니었어요. 비가 오는 날이 즐겁기까지 한 날들도 있었죠. 우산 하나를 셋이 쓰기도 하고, 구멍 난 우산에 비를 다 맞기도 하고요. 발이 다 젖어도 마냥 기분이 좋았던 건 옆에 소중한 사람이 있었기 때문이었어요. 이 곡이 여러분의 비 오는 날을 설레게 해줬으면 좋겠네요.
더블 싱글이나 ep의 오프닝쯤으로 생각하고 만들어서 곡이 짧아요. 어쩌다 보니 '비가 오는 날 만나'를 선공개하게 되었네요. 그래도 곧 뒤따라 이 곡을 1번 트랙으로 한 더블 싱글이 나온답니다. 그때까지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잿빛 날씨에도 행복이 깃들길 바라며,
수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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