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현 가야고로 그리는 4장의 ‘춤그림’
「25현 가야고로 그리는 4장의 ‘춤그림’」>은 Song, Tango, Fandango, Promenade이다. 이 중 탱고는 아르헨티나에서 생긴 민속음악(춤)인데, 아프리카와 스페인과 관련하여 라틴 아메리카의 토속적 정서가 혼합된 복잡한 역사를 지니고 있다. 탱고는 애수를 띈 멜로디와 간결하고 역동적인 리듬이 매력이다. 스트라빈스키가 그의 작품에서 탱고를 빛나게 하고 있다.
판당고는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 지방의 민속음악(춤)이다. 이 춤의 음악에 마치 우리 나라의 구음살풀이와 같은 소리(cante)가 있고 춤사위에서 헤미올라 리듬을 구사함은 동양적인 관련으로 볼 수 있다. 판당고는 모차르트로부터 여러 작곡가들의 작품에 들어있다.
프로머네이드는 프랑스어로 ‘산책하다’는 뜻인데 무소로그스키의 「전람회의 그림」에 여러 번 나온다. 또 이 말은 거의 모든 커플 댄스에서 무도행진을 뜻하는 춤 용어이다. 춤그림에서는 마지막 짤막한 코다의 의미로 쓰였다. 나는 재학시절부터 탱고를 수집한 이래 나의 작품들에 라틴음악의 그림자를 비춰왔다. 이러한 의지는 「춤그림」에서 본격적으로 표현되는데, 이것은 라틴 민속의 이국적인(exotic)정서가 작품에 충분한 자극과 활력을 주기 때문이다. (글/이해식)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