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나(DONNA)는 다시 한 번 힘을 내기로 했다.
그 동안 여러가지 시도와 도전을 통해 다양한 음악들을 여행하며, 다시금 처음으로 돌아왔다.
도나(DONNA)의 이번 싱글 ‘Free Fallin’’은 4년 전 도나(DONNA)의 이름으로 처음 노래했던 ‘Privacy’가 떠오른다. 가장 익숙하면서도 새로워질 수 있는 본인의 모습으로.
단순하면서도, 명확한 사운드 속에서 유유히 그 사이를 가로지르는 나른한 도나(DONNA)의 목소리는 확실히 ‘밤’과 더 잘 어울린다. 몽환적인 사운드, 유약하지만 단단한 내면의 목소리, 감각적인 어휘들의 파편들은 지독한 더위가 지나간 지금과 절묘하게 어울린다.
두번째 EP로 가기 위한 3개의 pre-release 중에 그 첫번째 곡인 ‘Free Fallin’은 표면적으로는 아주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순간의 아찔한 느낌을 노래하고 있지만, 내면적으로 사랑하는 연인과의 야릇하고 부끄러운 순간들을 간접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서로의 피부가 맞닿기 직전, 심장이 최고조의 뜀박질을 하는 그 순간의 희열은 마치 가장 높은 곳에서 떨어질 때의 두려움, 쾌락과 맞닿아있지 않을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