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랑자메리 (B.Mery) [파란 도시와 좀비의 기억]
저희끼리 작은 약속도 없이 각자의 이야기를 담아봤어요.
어쩌면 서로 너무 달라 보일 수도, 그럼에도 어떤 부분은 닮아 보일 수도 있겠어요. 저희도 처음 만났을 땐 서로가 많이 다른 것 같았는데 이렇게 시간 지나 보니 은근히 어울리는 점이 있더라고요.
저희 노래가 여러분과도 닮은 부분이 있기를.
- 방랑자메리 -
01. blue love
"나를 보는 당신의 눈빛에 내 마음이 파도가 쳐서 넘치네."
누군가를 짝사랑할 때에는 그 사람의 조그만 몸짓과 눈짓에도 마음이 이리저리 흔들린다.
짝사랑은 마치 고요한 마음에 파도가 치는 느낌이 아닐까.
- 이주희 -
02. 신도시
크고 높은 아파트가 하얀 숲처럼 울창한 신도시.
하얗게 멈춰 있는 도시를 살아 있게, 다채롭게 만드는 여러분께 드리고 싶은 노래입니다.
- 손예지 -
03. 좀비
처음 곡을 만들 때에는 핼러윈이라는 주제로 작곡을 시작하였는데 핼러윈 하면 좀비라는 나의 인식에 좀비라는 제목을 먼저 만들게 되었다. 나와 우리의 모습이 영화 속에 흔하게 나타나는 좀비의 모습과 가끔씩 겹쳐 보일 때가 있다.
그런 경험들을 바탕으로 멜로디와 가사를 작업했는데, 브릿지 부분 작업이 상당히 어려웠다. 화성적으로 메이저에서 마이너로 전조가 되는 부분이라 여기서 전체 곡 분위기에 반전을 주고 싶었다. 가사도 마찬가지로 과거와는 달라지고 싶은 마음을 표현하고 있다.
제목과 가사와는 다르게 편하게 들을 수 있으셨으면 좋겠다.
- 이한복 -
04. 그날의 기억
최대한 담백하게, 힘을 빼고 노래를 만들고 싶었다. 최근에 자극적인 노래를 많이 듣고 자극적인 노래를 많이 만들어서였을까. 페스티벌 때에 신나는 노래가 나오다 갑자기 무반주로 노래했을 때 느껴지는 임팩트를 주고 싶었다. 그래서 벌스부터 사비까지 전부다 비슷한 리듬을 사용해 멜로디를 만들었다. 다만 지루하지 않게 하기 위해 사비에서만 상승되는 멜로디가 나온다. 그리고 드럼이 없다. 베이스도 없다(첼로가 중간에 나오긴 하지만) 정말 담백하게 만드는데 집중했다. 신나는 재생목록 사이에 이 노래를 한번 넣어보기를 바란다. 혹은 내가 신나는 노래를 좋아한다면 1주일에 한번 첫 곡을 이 노래로 들어보길 바란다.
- 박상민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