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 은행, 나아가 정부 정책에까지 막강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지만 막상 회계법인이 뭘 하는지 아는 사람은 드물다.
그야말로 베일에 가려진 존재.
가질 만큼 가졌어도 더 가지기 위해 자기의 힘과 지식을 휘두르는 자들에게,
가진 것 하나 없지만 상식과 근성 하나로 끝내 역전승을 거두는 주인공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보는 재미와 더불어 소주 한 잔 같은 위로를 전하고 싶다.
열심히 사는 당신의 살이가 크게 나아지지 않는 건, 어쩌면 당신 탓이 아니라 숨어있는 나쁜 놈들 탓이라고..
그러니 이 한 잔 털어 드시고, 이제 그만 어깨 펴시라고 말이다.
MBC 드라마 '넘버스'는 거대한 부조리에 맞서 끝내 정의를 실현시킨 장호우(김명수 분)와 한승조(최진혁 분)의 승리와 함께 진연아(연우 분), 장지수(김유리 분)와의 로맨스도 핑크빛으로 완성, 빈틈없이 꽉 채운 인과응보 엔딩으로 막을 내렸다. 배우들의 열연, 짜임새 있는 극본과 세련된 연출까지, 유종의 미를 거두며 완벽한 피날레를 맞이한 가운데, 종영의 아쉬움을 달랠 OST Special 앨범이 발매 되었다.
이번 Special 앨범에는 두려움에 담대하게 맞서 싸우는 용기와 정의를 찾기 위한 거칠고 당찬 포부가 담긴 OST Part.1 'Brand New Me - Vincent (of 크랙샷)'부터, 세련되고 도시적인 팝 사운드에 소울풀한 감성이 돋보이는 OST Part.2 'Truth - PL(피엘)', 다정하고 위로어린 가사가 두드러지는 OST Part.3 '낯선 아이 - 신지훈', 인물들 내면의 짙은 그림자를 회고적인 가사로 묵직하면서도 유려하게 그려낸 OST Part.4 '오래된 기억 - 최인경', 강렬하게 귀를 사로잡는 후렴구와 웅장한 편곡으로 몰입도를 극대화 시켰던 OST Part.5 'Come Back Home - Tabber'까지. 총 5곡의 가창곡과 매 씬 적재적소에 삽입되어 완성도를 높여주었던 82곡의 BG트랙까지 담겨져있다.
이번 '넘버스'의 음악은 '부부의 세계', '동백꽃 필 무렵', '태양의 후예'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며 높은 완성도의 작업물을 선보였던 '개미' 음악감독이 진두지휘한 것으로, 드라마와 완벽히 어우러지는 음악을 선보이며 휴먼 오피스 활극의 매력을 극대화시켰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