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동네에 폐선로를 이용한 산책길이 있습니다.
계절마다 그 얼굴과 옷을 바꾸어 가며 많은 분들 (그리고 여러 동물들)에게 휴식을 주는 레일 트레일 형태의 공원입니다.
저 또한 달리기도, 산책도, 번민도, 휴식도, 현실로부터의 도피마저도 이 길 위에서 합니다.
그리고 어느 날 조심스럽게 손가락 끝만 겨우겨우 붙잡은 학생 둘의 뒷모습을 보면서 이 노래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누구에게나 있었을 첫사랑과 짝사랑의 이야기를 우울하지 않게 담고 싶었습니다.
젊고 놀라운 재능 지호군의 참여가 고맙습니다.
프랑스로 다시 긴 유학의 길을 떠난 베이시스트 김정렬과의 마지막이고 싶지 않은 결과물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