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누구나 기분 좋아지는, 선하고 무해한 노래들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스탠딩 에그입니다.
오랜만에 <무해>라는 제목으로, 5곡이 수록된 EP 앨범을 만들었습니다.
앨범을 만드는 내내 ‘도파민의 시대’라고들 하는데,
이런 시대에 담백한 어쿠스틱 앨범이 사람들에게 닿을 수 있을까 걱정하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늘 다시 마음을 다잡게 되는 건,
저희는 여전히 저희가 만드는 노래들을 진심으로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여전히 아침마다 음악을 처음 시작했던 때처럼 새로운 노래들이 떠오르고,
함께 모여 작업하는 동안에는 ‘아, 참 좋다’, ‘행복해지는 노래들이다’ 같은 말들을 연거푸 했습니다.
그리고 그런 순간마다 지금 우리처럼, 우리가 만든 노래를 듣고 행복해할 누군가가 있을 거라 믿게 됩니다.
이번 앨범을 미리 들으신 분들은 대체적으로 ‘오랜만에 초창기의 스탠딩 에그 느낌이 난다’는 말씀을
많이 해주셨습니다. 저희 또한 음악적 욕심을 부리기보다 쉽고, 편안한 멜로디에 우리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담고자 했습니다. 그저 누구나 기분 좋아지는, 선하고 무해한 노래들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이 앨범을 듣는 동안 여러분들의 얼굴에 작은 미소가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그게 저희가 이 앨범을 만든 이유니까요.
앞으로도 더 열심히, 더 굳건히, 달걀을 세우는 마음으로
행복하게 음악을 해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