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10주년을 맞이하여 발매된 이번 앨범 ‘보관함’은 잊지 못한 연인에 대한 그리움을 이야기한 타이틀곡 ‘보관함’과 가까운 사람과의 갈등에 대하여 풀어낸 ‘기침’ 등, 주로 사람에게서 느껴지는 감정과 추억들을 신얼만의 감성으로 풀어냈습니다.
01. 마주치지 않을까
동네 한 바퀴를 돌아보다 문득, 옛날에 함께 웃고 울던 사람들이 보고 싶어서
혹시나 ‘마주치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조금 더 천천히 걷다 결국 집에 돌아왔던 하루.
02. SNS
누군가에게 행복한 나로 보이기 급급한 매일. 오늘도 계속 나를 행복해 보이게 포장해 올리다 문득, 사람 좋아 보이는 거 참 간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03. 기침 (Feat. Chikko)
가까운 사람과 사소한 문제가 생겼다. 그런 걸 하나 둘 쌓아두다 보니, 둘 사이에 거리가 생겼다. 이런 먼지 같은 일들을 털어내다 보면 기침이 나오지 않을까?
이 사소한 문제도 쌓아둬야겠다.
04. 보관함 (Feat. LILAC)
지우고 싶지 않아서 보관함 속에 감춰둔 사진들이 오늘따라 보고 싶어서, 잠결을 핑계 삼아 무심결을 핑계 삼아 들어가 보니 벌써 아침이 왔다. 지울 수 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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