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마주한 설렘...새로운 감정을 발견하며 성장하는 청춘
단 한 사람을 위한 ‘마지막 축제'로 30년 전 ‘겨울 히트송' 계보 잇는다
지난 1월 데뷔와 동시에 신드롬급 인기 돌풍을 일으킨 TWS(투어스)가 한 해의 끝을 화려하게 장식한다. 두 장의 앨범으로 상반기 디지털/스트리밍 차트 1위, 2연속 ‘하프 밀리언셀러' 등 무수한 성과를 남기며 ‘올해 최고의 신인'으로 자리매김한 이들은 싱글 1집 ‘Last Bell'을 통해 뜨거웠던 2024년을 마무리하고, 앞으로 나아갈 토대를 쌓는다.
TWS의 음악을 즐겨듣는 이들에게 ‘Last Bell'은 익숙하면서도 신선하게 다가온다. 첫 만남의 떨림(‘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과 함께하는 즐거움(‘내가 S면 넌 나의 N이 되어줘')을 노래했던 소년들은 여전히 밝고 청량하지만, 그 사이 조금 더 커버린 모습으로 설렘을 자극한다.
성장한 TWS와 함께 ‘Last Bell'의 이야기는 새로운 감정에 주목한다. 그에 맞게 음악색 역시 확장됐다. 일상 속에서 아름다운 감상을 불러 일으키는 TWS 고유의 장르 ‘보이후드 팝'의 스펙트럼을 넓힌 이들의 음악 세계는 더욱 견고해졌다.
■ 새로운 감정에 눈뜬 TWS, 한 뼘 더 성장한 청춘 ‘Last Bell'
‘Last Bell'은 두 가지 의미를 지닌다. 한 해를 마무리하며 학교에서 울려 퍼지는 마지막 종소리이자, 처음 설렘을 느낀 순간 마음에 울리는 종소리다. 이번 싱글은 누구나 한 번쯤 겪는 헤어짐의 순간에 시작되는 새로운 감정에 대해 노래한다. 전작들을 통해 청춘의 우정을 노래해 온 TWS는 어느새 자꾸 생각나고, 자주 보고싶은 미묘한 감정을 발견하면서 성장해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한 편의 청춘 영화를 보는 듯 짜임새 있는 스토리라인이 돋보인다. TWS는 졸업을 앞두고 항상 함께하던 친구에게서 평소와 다른 새로운 감정을 느낀다(‘너의 이름 (Highlight)'). 조심스러운 설렘과 헤어진다는 아쉬움이 뒤섞인 채 한 사람만을 위한 마지막 무대를 꾸미고(‘마지막 축제'), 우리의 ‘안녕'은 “Bye”가 아닌 “Hi”라고 외치며 새로운 관계에 대한 희망을 품는다(‘점 대신 쉼표를 그려 (Comma,)'). TWS는 소년미 가득한 비주얼과 맑은 음색, 에너지 넘치는 퍼포먼스로 청량감과 생동감을 불어넣는다.
■ 서태지와 아이들 ‘마지막 축제' 재해석, TWS표 겨울 청량송 탄생
타이틀곡 ‘마지막 축제'는 일상을 같이 보내던 친구에게서 설레는 마음을 느낀 TWS가 한 사람을 위한 마지막 축제를 준비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새로운 감정의 문을 두드리자 음악색도 자연스럽게 확장됐다. 이 곡에는 그간 TWS를 대중에게 각인시킨 특유의 청량감에 한층 세련된 분위기가 녹아 있다. 몽환적인 질감의 신스 사운드와 축제의 폭죽 소리 등 겨울의 계절감을 극대화하는 요소들이 설렘을 더욱 증폭시킨다.
이 곡은 1993년 서태지와 아이들이 발표한 동명의 겨울 히트송의 키워드를 가지고 TWS만의 색깔로 재해석했다. 요즘 세대에 걸맞은 새로운 사운드로, 원곡과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를 풍긴다. 그러면서도 친구를 향한 솔직하고 애정어린 표현, 작별이 슬프지만 웃으며 다음을 기약하는 마음 등 시대를 불문하고 공감받는 감정선은 30여 년의 간극이 무색할 정도로 두 곡이 똑 닮아 있다. “친구야”, “우리 따뜻했던 마음 기억해 줘” 같이 서태지와 아이들의 곡에서 따온 노랫말을 찾는 재미도 쏠쏠하다.
퍼포먼스에서도 새로운 감정을 받아들인 소년들의 성장이 엿보인다. 멤버들은 리듬감 넘치는 안무와 칠(chill)한 분위기가 공존하는 퍼포먼스로 아쉬움과 설렘이 교차하는 복합적인 마음을 세련되게 풀어냈다. 몸이 부서져라 춤을 추며 무대를 완성하는 모습은 진심을 다해 마지막 축제를 준비하는 노랫말과 맞물려 몰입도를 높인다.
이 곡의 뮤직비디오는 연극부원이 된 TWS의 섬세한 감수성을 느낄 수 있다. 이들은 졸업을 앞두고 마지막 연극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누군가를 향한 새로운 감정을 발견한다. 마치 오랜 시간 준비한 연극을 관객 앞에 올릴 때처럼 두근거리고 설레는 기분이다. 여섯 멤버는 이러한 순간을 섬세한 감정 연기로 표현했다. 학창시절 감성을 자극하는 아름다운 영상미도 돋보인다. 환상적인 연극 무대, 분주한 백스테이지, 땀흘려 준비한 지난 날의 추억이 펼쳐지면서 ‘마지막 축제'의 화려한 분위기와 그 이면의 쓸쓸하고 아쉬운 마음이 뮤직비디오에 감각적으로 담겼다.
♦ 트랙리스트
Track 01. 너의 이름 (Highlight)
Lyrics by 임수란 (라라라스튜디오), 구태우, 김다빈 (PAPERMAKER) / Composed by PAPERMAKER
(82oom, Lujah, Ichan), Joe Cho, Jword / Arranged by PAPERMAKER (82oom, Lujah)
일상을 함께하던 친구에게서 새로운 감정을 처음 발견한 순간을 섬세하게 표현한 신스 팝(Synth Pop) 장르의 곡이다. 함께 했던 모든 장면이 “내 청춘의 Highlight”라고 말하는 TWS의 순수한 고백이 설렘을 극대화한다. 선명한 색감의 신스와 그루비한 베이스 사운드에 멜로디컬한 코드 진행이 이어지며 인생에 다시 없을 반짝이는 시절이 아름답게 담겼다.
Track 02. 마지막 축제
Lyrics by 서태지, Jin Jeon, Hey Farmer, Heon Seo (헌서), 브라더수, 문여름 (Jamfactory), 김혜정 /
Composed by Jin Jeon, Heon Seo (헌서), Stella Jones(153/Joombas), Nmore, Ninos Hanna,
William Segerdahl, Charlotte Wilson(153/Joombas), CELOTRON (Decade +), Ebenezer / Arranged by Jin Jeon
Performed by 서태지와 아이들 / Written and words by 서태지 / Licensed courtesy of 서태지컴퍼니 All rights reserve
졸업을 앞둔 TWS가 한 사람만을 위한 마지막 축제를 준비하는 이야기로, 서태지와 아이들의 동명의 곡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경쾌한 아프로비트 리듬 위에 몽환적인 신스 사운드가 신선하면서도 세련된 분위기를 준다. TWS는 헤어짐에 대한 아쉬움과 새로운 관계에 대한 설렘을 입체적으로 표현하면서 한층 성장한 청춘의 매력을 드러낸다.
Track 03. 점 대신 쉼표를 그려 (Comma,)
Lyrics by 김상은 (Jamfactory) / Composed by Carl Ryden, Ben Samama, Will simms / Arranged by Carl Ryden, Ben Samama, Will simms
‘너'와 ‘나'의 관계가 끝을 맺는 점(Period.)이 아닌 앞으로도 계속될 쉼표(Comma,)였으면 좋겠다는 TWS의 용기있는 목소리가 담긴 곡이다. 힘있게 전개되는 드럼과 중독성있는 베이스 라인이 패기 넘치는 가사와 조화를 이뤄 새로운 관계를 향한 긍정적인 기대감을 불어넣는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