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떠나다>_가야금앙상블 사계 디지털 미니앨범(2015)
길을 떠난다.
특별하지도 그렇다고 분주하지도 않게.
풍경 속에 차마 잡히지 않는 빛들이 오롯이 숨을 품고
우리의 발길을 붙든다.
지난 날을 떠올리며 쉬어가는 지금.
1999년에창단된 가야금앙상블 사계는 2001년 가야금앙상블 사계 2집 발매 이후 오랜만에
디지털 미니앨범 <길을 떠나다> 외 4곡을 선보인다.
바쁜 일상에 쫓겨 주변을 놓치며 살고 있는 것은 아닌지
반복되는 하루로부터 잠시 발길을 돌린다.
그 길 위에, 가야금이 놓인다.
Colorblind 작곡: 양승환
빨간색과 초록색을 구분하기 힘든 사람도 가끔씩은 빨간색과 초록색을 느끼고 표현하고 싶어 한다. 가야금만이 만들어낼 수 있는 화성적인 아름다움이 이와 비슷하다.
로망스 탱고 작곡: 이동준
영화 『로망스』의 주제음악으로 두 남녀의 거친 운명을 tango로 표현한 곡이다.
4대의 가야금으로 새롭게 재구성 해 보았다.
Meditation 작곡 박영란
이 시간, 삶의 의미는 더 없이 소중하게 다가온다.
마치 잔잔한 호수가 바람이 불면 작은 몸짓으로 말하듯,
우리의 인생은 잔잔한 호수의 작은 몸짓처럼, 그 무엇보다도 소중하게 흘러간다.
Over The Rainbow 편곡 양승환
에드가 이프 하버그(E. Y. Harburg) 작사, 해롤드 알렌 작곡. 주디 갈란트 · 브레이 볼저 · 버트 라아 등이 주연한 1939년 MGM 영화 『오즈의 마법사』를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25현 가야금 4대에 그 선율을 얹어 보았다.
길을 떠나다 작곡 박영란
한 사람이 길을 떠난다.
정처 없이 가다가 어떤 사람을 만나게 되고,
그로인해 그의 여정은 또 다른 새로운 길로 접어든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