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또 만나]
2025.1.20
우리가 보는 선이 사실은 무수히 많은 점으로 이루어진 것처럼, 영원이라는 건 찰나의 순간이 아주 많이 모인 것 아닐까?
어쩌면 우리는 언제나 영원 속에 살고 있을지도 몰라.
안녕이라는 말 뒤에는 이별만 남아 있을 것 같지만, 왠지 우리는 알 수 없는 날 다시 만나게 될 것만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해.
영원이고 싶은 순간, 언젠가 또 만나기를 바라며.
안녕!
01. 정이에게 (꿈)
내가 좋아하던 그 애들에게는 무슨 일이 있었을까?
아무것도 알 수 없지만 나는 여전히 모르는 그 눈빛을 사랑한다.
02. 너는 없는데...
가끔 길가에서는 그 애의 향이 난다.
03. 묵음으로 기도해요
순간의 소중한 것들을 잊지 않는다면, 우리는 언제까지고 나아갈 수 있지 않을까?
04. 눈은 언젠가 녹는다
언제 떠나갈지도, 언제 찾아올지도 모르는 마음과 살아가는 일.
그래도 눈은 언젠가 녹는다.
05. 시연
알 수 없어 두려웠고, 알아버려 원망스러운 마음이 있지.
전부를 이해할 수 없던 나는 그냥 그런 내가 싫었어.
허물고 싶은 마음은 자꾸만 쌓여가고, 믿고 싶지 않은 것들이 눈에 보이기 시작해.
우리는 어디까지 무너지고 있는 걸까.
06. 모서리
서툴렀던 날들과 여전히 나아가지 못하는 나의 모습.
07. 9279275
살아 / 있자
08. 밧줄과 튼튼한 천장
다음에는 더 일찍 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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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언젠가 또 만나!
09. 평화는 그저 바깥의 이야기
끊임없이 평화를 외치는 우리에게 평화란...어쩌면 그저 바깥의 이야기일지도 모르겠어요
언젠가는 우리에게도 평화가 가득한 내일이 찾아오겠죠?
10. 오래도록
멀리에서 그리고 가까이에서 사랑을 보내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