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12년 무렵엔 저마다의 풋 사과 스물21를 보내며
저마다의 교정기를 끼고 시작한 밴드 교정이
교정기를 빼고도 한참이나 지나서도 아직까지 하지 못한 할 말들이다
세상만사 누구의 세대도 그랬겠지만 서도
앞뒤를 알 수 없었던 요 몇 년간의 세계사를 같이 겪고도
교정이 덜된 엉뚱이 삐딱이들은 아무쪼록 살아남았다
애꿎은 베이스에 불을 지르는 마음을 잠시나마 내려놓고
이십 대 초반에 적어 놓았던 곡들을 완성해야겠다는 불현듯 한 정리의 시간인지 모르겠다
갈 길 모르겠는 곳이라면 차라리 지나온 곳을 보자고
내 안으로의 복고고고
기학은오히려자기가설명하려하면
모조리졸업앨범같은이야기들이되어버릴꺼라며설명을삼갔다
그냥네가보는대로가낫겟노라고고
한참이나 지나서도 아직까지 하지 못한 할 말들이다
몰라! 하지만 우린 아직도 살아있어! 하고
지나간 어중간했던 만남들은 어땠었노라
‘시절’들이었노라 하고고
아고고
함께한 사람들이 유기체처럼 뿌리처럼 기억을 함께… 오예!
들어보실랑가말랑가? 물어보지말껄 그랬네?
뚱뚜둥~뚱뚜뚜~뚜웅~뚜웅~뚜웅~뚱뚱~ 뚜루뚜루뚜뚜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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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정을마친교정들과☆대략난감★으로부터 -
: !오!방!
: 차분한
: 다정한
: 너의맘
사랑은길을찾을것이라
어차피찾을것이라
무지개데칼코마니너머
내마음헤비만두만만두
열두드럼스산한신화잠깐
열두베이스밤을새우는사사로운신파살짝
그런대로노노라도 그래
어떻게좀어쩔줄을모르는땀구멍샘샘바닥
그저 그렇게 잘 지낸다는 말이 듣고 싶니 또는
정말로 텅 비어있다구요 그러게 즐거움은 어디로부터 옵니까 하는 진실의 말이?
“어느 답을 원하지.”
하나도 괜찮지 않아
괜찮아
도망쳐
뒤로떨고있는진실인지
새벽불빛저마다의목청
목넘김이좋아두드리지않는것이좋아
자아련한마음에너도나도살아남았다
이순간도영원했음좋겠어
뭐라느낄까
보였으면좋겠어
생각들이멈추지않는땅에서
또는푸른들위로솟아나는선그리를두른표정들에서
캔낫시쓰루유어리얼셀프인리얼언틸아이
다이포레버인더다크얼쓰댓캔낫패스쓰루
늘
얼마
못 가 지나
부탁하는 사람의 둔부가 조심스레 뒤로 가는 것을 물끄러미 들여다본다
너의 목소리가 위에서 앞으로 옆에서 또 뒤로 나를 모른척한다
나즈이마윽히이나를 한 번만 내려놔줘 하고 사람들이
하는 소리를 들은 척 못 들은 척을 그래 글쎄
꿈에서라도 여기로 오는 게 나았어?
매달아 놓았어?
어떤 밤들은 왜 뒤안길이 그래도 되었어
그래도 되었어?
그리 못해준 것도 잘해준 것도 없는 사람들이야 저마다가
그래도 네가 내게 잘해주었지 괜찮아
엎고 없고 간에 미안하다고는 안 할게 차라리 랄라
뒤로 두었던 목소리가 앞으로 나는 게 또 살갑다 랄라
와이돈크라이도무지가만히일이유가없단말이야정말
세상참어차피뒤집어엎히고나서도코는숨을뿜고
말은살포시다가가말도안되는것이될거라고
이미알만한데도말이야
모든
말
말
다 결국은 괜찮을 거야 친구들아
오래 본 강아지랑
오래 본 강아지랑 같이 오래 본 친구네 오래 본 고양이도 다 모조리 우리네들 얘기라
아무튼
다 지난 말을
지나
네가 살아 있어서 기쁜 거 같아
외로움과
두려움이
진실인지
아니인지
여전히 아무쪼록을 큰 병 없이 그제?
네 화장실이라도 나는 멀리에서라도 따뜻하기를 바래어본다
라고
멀리로부터 만이라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