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 겉으로 드러내기보다는 가사의 뜻을 안으로 음미하고 이를 적당한 가락에 얹어 시를 노래
합니다. 이런 표현이 가능하게 하는 요인이 반음 진행을 하지 않고 온음 진행을 하는 것입니
다. 온음 진행을 하면 느낌이 담백한 듯합니다. 그리고 온음 진행으로 부족한 감성을 가락으
로 즐겨 노래하는 것이며 이때 표현하는 방식이 농락(한 음절을 길게 늘여 노래하는)하는 기
법입니다. 그러나 이런 중요한 표현방식이 지금 시대에서는 공감하기에 어려운 부분입니다.
그래서 현시대에 공감을 일으키려면 이런 농락 표현을 어느 정도 조절하여 사용하거나 아예
빼는 것이 그나마 가능한 방법입니다.
저의 작품은 이런 점을 감안하여 농락 표현을 빼고 요즘의 리듬으로 3/4박자이나 4/4박자
로 하여 현시대의 감성 표현을 담았습니다. 그래도 현시대의 가곡과는 많은 차이를 느낄수 있
습니다. 국악의 5음계를 사용하고 온음 진행만 하기에 어색할수 있으나 반복해서 감상하시면
그리 낯설지 않게 되며 오히려 우리말스런 표현이어서 더 정감있게 들을 수 있습니다. 이런
노래에 보다 더 관심을 갖어 주시기를 기대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