든든한 동역자들과 7번째 트랙을 발매합니다.
작년 여름, 단기 선교를 다녀왔습니다.
그들의 삶을 보며 그들은 잘못한 것이 없고
우리는 잘난 것이 하나도 없는데
왜 그들은 이렇게 힘들게 살고
우리는 많은 것을 누리며 뭐 잘났다고
이들 앞에서 이러고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생각들은 어떠한 정답도 맺지 못했고,
아주 작은 제 믿음의 분량으로는 헤아릴 수 없음을 고백했습니다.
다만 어느 곳이든 나를 부르시고, 나를 준비시키시고, 나를 사용하심에
히브리어로 '힌네니' '당신이 말씀하시면 나는 행동하고 움직입니다.'
를 행하게 하심에 감사드릴 것 밖에 없음을 다시 한번 깨닫습니다.
그렇게 선교지에서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후렴구를 썼습니다.
'내 모든 삶 주께 감사드려 예수 안에 만족캐 하시네
내 모든 삶 주께 내어드려 모든 걸음 담대히 하시네
내 모든 삶 주께 감사들여 예수 안에 숨 쉬게 하시네
내 모든 삶 주께 내어 드려 모든 걸음 늘 함께 하시네'
그리고 시간이 흘러 가을이 지나갈 때 즈음 삶이 무너졌습니다.
내게 있던 모든 것들이 나의 것이 아니었음을 인정해야 했고
나의 호흡마저도 내가 어찌할 수 없는 상태에 이르렀습니다.
출애굽을 한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애굽으로 돌아가자 외치고 싶었고
너무나 원망스럽고 밉고 이해되지 않은 시간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말씀을 붙들게 하시고 살려달라고 기도하게 하셨습니다.
그 시간 속에서 결국 찬양 가사를 쓰고 고백하게 하셨습니다.
'무너진 나의 삶이 주 앞에 엎드립니다.
내 호흡마저도 어쩔 수 없는 나의 삶 주님 것이네.
실패와 낙망 앞에 넘어진 내 모습도
주께서 일으켜 세워주시며 믿음 안에서 걷게 하시네'
그렇게 고백하게 하심으로 회복을 시작하셨고
주님께서 나의 가장 기쁠 때의 고백과
나의 가장 힘들 때의 고백을 한 데 모으셨습니다.
그리고 남은 마지막 믿음의 선포를
든든한 동역자의 마음을 통해 고백하게 하시고
이 찬양을 완성하십니다.
'나의 삶 주인 되신 주 앞에 엎드립니다.
주님이 사랑으로 채워주시며 믿음 안에서 함께 하시네'
그 당시엔 너무나 힘들었지만
돌이켜보면 감사할 것들 투성이입니다.
모든 것들이 나에게 필요한 시간이었고
나를 성장시키시고 낮추시며 견고하게 하시는 시간이었습니다.
결국 '그리하시지 않으실지라도 하나님은 선하십니다'를
진심으로 고백하는 자로 빚어놓으셨습니다.
앞으로도 나의 어떠함과 상황의 어떠함이 아닌
하나님의 어떠하심을 바라보고 선하신 하나님 앞에 엎드리며,
믿음 안에서 사랑으로 채워주시는 하나님께 감사를 고백하는 삶
그 마음의 중심을 놓치지 않고 살아가기를 바랍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