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y Sue Me의 새로운 EP [Time is Not Yours]는 ‘대조’의 매력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슈게이즈와 슬래커가 결합된 이 앨범은 흐릿한 리버브의 기타와 시원한 해안의 분위기를 절묘하게 혼합하며, 내면의 불안과 성찰을 강하게 전달한다. 인디 록의 소음과 향수가 공존하던 시대를 그리워하는 이들에게 적합한 앨범이다.
첫 번째 싱글 Vaca
tion (Feat. Kim Hanjoo)은 브릿 팝의 자신감 넘치는 경쾌함과 슬래커 특유의 여유를 보여준다. Silica Gel의 김한주가 보컬로 참여해 수미의 보컬과 강한 대조를 이룬다. Time Is Not Yours는 밝고 빠른 템포의 인디 팝으로, 라디오와 댄스 플로어에서 두각을 나타낼 곡이다. In This Mess는 베이스 중심의 포스트 펑크로, 혼란과 질주의 에너지를 담고 있다. Mexico는 강렬한 이미지와 생동감 넘치는 악기들로 가득 찬 인스트루멘탈 트랙이다. 마지막 곡 Bone Pink는 부드럽고 반성적인 자장가로, 깊이 있는 하모니와 사색적인 분위기를 전달한다.
이 앨범은 부산의 자체 스튜디오에서 녹음과 믹싱을 마친 후, 시카고의 Matthew Barnhart가 마스터링을 맡았다. 다섯 개의 트랙을 통해 Say Sue Me는 고유의 사운드를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영역을 탐험한다. 이번 EP는 부산의 인디 씬에서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더 깊이 있고 세련된 음악을 선보이며, 밴드의 성장을 엿볼 수 있는 작품이다.
“ 요 근래 몇년, 선택과 실행 모두 예전보다 시간이 더 걸리는 걸 느낀다. ‘시간’에 대해서 자주 생각하게 되었고, 그것에 대해 느긋하기 보다는 집착하고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그런 건 아무 소용이 없다는 걸 깨닫고 조금 더 확신과 용기를 갖기 위해 노래로 부른다. 쫓기는 기분이 들거나 혹은 항상 앞서 달려가야할 것만 기분, 엎치락 뒤치락 하는 혼란과 질주들이 5곡의 차갑고 뜨거운 인디락과 인디팝송에 들어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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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formed by
세이수미 2기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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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미 : 기타, 보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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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규 : 기타, 코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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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재영 : 베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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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원 : 드럼
세이수미 Say Sue Me
Vocal & Guitar by 최수미 Choi Sumi
Guitar by 김병규 Kim Byungkyu
Bass by 김재영 Kim Jaeyoung
Drums by 임성완 Lim Sungwan
Composed (1. 2. 3. 4.) by 김병규 Kim Byungkyu
Composed (5.) by 최수미 Choi Sumi
All Lyrics by 최수미 Choi Sumi
All songs arranged by 세이수미 Say Sue Me
Arranged (2.) by 세이수미 Say Sue Me, 김한주 Kim Hanjoo
Vocals (2.) by 김한주 Kim Hanjoo
Produced (1. 2. 3. 4.) by 김병규 Kim Byungkyu
Produced (5.) by 최수미 Choi Sumi
Recorded & Mixed by 김병규 Kim Byungkyu @Say Sue Me’s Studio
Mastered by Matthew Barnhart @Chicago Mastering Service
Artwork by 이병재 Lee Byoungjae @qudwoqudwo
Photo by 이윤호 Lee Yunho @leeyunhorecor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