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정말 나쁜 사람이다. 그 흔한 연락도, 대화 한 줌조차도 없었다.
놓아주려고 해도 손에 남아 파도를 일으켜 나를 흔들며 집어삼키려고만 드는 너는 참 못됐다.
머리를 감싸 쥐고 생각했다. 네가 나쁜 거라는 내가 틀린 거라면 좋겠다.
그렇게 내가 나쁜 사람이 되어버리면 차라리 좋겠다
사랑은 매번 다른 모습을 띄고 같은 말을 반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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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넌 조금 나쁜 것 같아 [Title]
멈춰, 악연 등의 곡들을 지나오며 정만현은 ‘사랑에 아파하는 모습’을 여러 차례 드러내 왔다.
이번 신곡 ‘넌 조금 나쁜 것 같아’ 는 지금껏 보여준 사랑에 지쳐 매달리는 모습이 아닌, 의연하게 대할 수 있도록 성장한 사랑의 모습을 그려낸다.
매번 사랑의 아픔을 선명하게 드러내던 정만현은 멈춰, 악연 등의 곡들을 통해 대중들에게 자신의 음악적 색채를 보여줬다. 이번 앨범의 타이틀 곡 [넌 조금 나쁜 것 같아]는 그 모든 아픔을 지나 한 단계 성장한 사랑을 보여주지만, 아직 서투른 사랑의 모습마저 녹여내어 세계관의 다음 이야기를 보여주고 있다.
이번 곡은 서투른 사랑을 지나가는 소년의 모습을 표현하고 있는 만큼, 대중들은 ‘마치 한 편의 소설을 한 편씩 읽는 기분’이라며 다음 앨범에 대한 기대 또한 내비쳤다. ....

